새 임대차법 시행에도 불안한 세입자…서울 전세 심리지수, 4년10개월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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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정부의 부동산 다중 규제와 공급 정책으로 수도권 주택 매매시장 심리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전세 시장은 상승세가 소폭 꺾였을 뿐 여전히 심리지수가 계속 오르고 있다.

15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의 8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8월 서울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달 155.5에서 137.5로 18.0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수는 전국 152개 시·군·구 6680가구와 중개업소 2338곳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산출된 것으로 0∼200 범위의 값으로 표현된다. 심리지수는 95 미만은 하강국면, 95 이상·115 미만은 보합국면,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분류된다.

정부의 7·10 대책으로 다주택자에 대한 세제가 대폭 강화됐고 8·4 대책을 통해 서울 위주로 수도권에 13만2000가구를 추가 공급한다는 계획이 발표됨에 따라 집값 상승에 대한 불안 심리가 안정된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의 경우 7월 133.3에서 125.7로 7.6포인트 내렸다. 인천은 112.3에서 112.1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행정수도 이전 등 호재를 안고 과열된 세종의 경우 7월 176.7까지 올랐다가 8월 165.0으로 11.7포인트 내렸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세시장 심리지수는 계속 오르고 있지만 상승폭은 다소 꺾였다. 임대차 2법의 시행 초기여서 전월세 값이 큰 폭으로 뛴 영향을 여전히 받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131.2에서 132.6으로 1.4포인트 올랐고 경기도는 122.6에서 127.0으로 4.4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전세시장 심리지수는 2015년 10월 139.5를 찍은 이후 4년10개월만에 최고 기록이다. 세종은 매매시장뿐만 아니라 전세시장에서도 심리지수가 가장 높은 곳이 됐다. 세종의 8월 전세시장 심리지수는 136.4로 전달 130.6에서 5.8포인트 올랐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새 임대차법 시행에도 불안한 세입자…서울 전세 심리지수, 4년10개월만에 최고치
정부의 다중 규제와 공급 대책으로 매매시장은 심리지수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세 시장은 여전비 불안하다. 사진은 서울 마포구 일대 부동산 전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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