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전략 면담조사 분석
"내수활성화 정책 강화 시급"
"내수활성화 정책 강화 시급"
<현대자동차 제공>
[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국내 자동차 판매 시장이 코로나19 및 세제혜택 축소 등으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나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부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지난 7월21일부터 지난달 5일까지 국내 완성차업체 영업점·영업본부를 대상으로 자동차 내수시장 동향 및 업계 마케팅 전략을 조사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한 '자동차 마케팅 전략 면담조사'를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7월까지는 신차효과 지속, 상반기 계약분에 대한 물량 해소 등으로 성장세가 유지됐지만 지난달 이후부터는 세제혜택 축소 등 영향이 본격화 돼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판매의 경우 6월 41.0%, 7월 9.9% 각각 늘었지만 지난달엔 5.6% 감소했다.
이로 인해 올 하반기는 상반기 증가세(5.9%↑)가 둔화되며 정체 내지는 감소해 연간 내수는 전년 수준인 152만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개소세 감면률 축소, 노후차 교체지원 일몰 등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 일부 업체 영업점에서는 지난 6월말 개소세 70% 감면 및 노후차 교체지원 정책 일몰 종료로 지난 7월부터 소비자 내방 및 신규 계약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돼 내수활성화 정책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친환경차 정책의 경우 최근에 지어진 아파트에만 충전시설이 구비돼 있고 오래된 아파트나 빌라에는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충전 인프라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협회는 이번 면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정부 건의사항을 제시했고 조만간 관계부처에 제출할 예정이다.
정만기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내수 위축 우려가 지난달부터 현실화 되고 있다"며"글로벌 수요가 본격 회복되기까지는 자동차 개소세 70% 인하 등 정부의 내수진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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