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전 국민 통신비 2만원 지원' 방침이 국민적 공감대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14일 발표한 현안조사(YTN 의뢰·조사기간 11일) 결과를 보면 정부·여당이 코로나19 2차 긴급재난지원책으로 추진 중인 전 국민 통신비 2만원 지원 방안에 대해 '잘못한 일'이라는 의견이 58.2%(매우 잘못한 일 39.8%, 어느 정도 잘못한 일 18.4%)로 집계됐다. 반면 '잘한 일'이라는 의견은 37.8%(매우 잘한 일 15.7%, 어느 정도 잘한 일 22.1%)였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4.0%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대부분 지역에서 '잘못한 일'이라는 의견이 '잘한 일'이라는 의견보다 많았고, 광주·전라에서만 '잘한 일'이라는 의견이 52.0%로 과반이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잘못한 일 69.4% vs 잘한 일 27.2%)와 70세 이상(65.4% vs 27.5%), 30대(61.2% vs 34.2%), 60대(60.7% vs 36.2%)에서는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20대(48.4% vs 45.9%)와 40대(46.7% vs 52.1%)에서는 오차범위 내(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잘못한 일'이라는 의견이 67.5%로 '잘한 일'이라는 응답(28.4%)보다 월등히 많았고,보수층에서도 '잘못한 일'이라는 의견이 64.2%, '잘한 일'이라는 의견(31.7%)보다 배 이상 높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