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에 맞지 않는 폭탄"… 밥 우드워드 CBS인터뷰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트럼프, 대통령에 맞지 않는 폭탄"… 밥 우드워드 CBS인터뷰
오는 15일(현지시간) 출간을 앞두고 9일 공개된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의 저서 '격노'의 표지. 우드워드는 지난 2019년 12월부터 올해 7월 사이 18차례에 걸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인터뷰하고 이를 토대로 신간을 냈다.

사이먼 앤드 슈스터 출판사 제공


'워터게이트' 특종으로 유명한 미국의 전설적 기자인 밥 우드워드는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 직분에 맞지 않다. 그는 폭탄"이라고 직격했다.

우드워드는 이날 미국 CBS방송 '식스티 미닛'(60minutes) 인터뷰에서 '책에 기자로서 내리지 말아야 할 평가를 담았다'는 비판에 대해 "코로나19에 대해 진실을 얘기하지 않는 등 차고 넘치는 증거에도 그러한 결론을 내렸기 때문에 담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은 나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직을 수행하면 항상 문밖에 폭탄이 있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며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 폭탄"이라고 주장했다.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게 '코로나19'가 공기로 전염되기 때문에 매우 까다로운 바이러스다. 우리가 아는 독감보다 훨씬 치명적이다'라고 말했다"고 지난 2월 7일 양측의 전화 통화 내용을 소개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달 26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는 통상 예방 접종을 하는 독감과 비슷하다"며 "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곧 백신을 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드워드는 "미국의 대통령은 대중에게 미리 경고를 전달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드워드는 또 1월28일 코로나19가 '67만5000명의 목숨을 앗아간 1918년의 스페인 독감과 같이 될 수 있다'는 매슈 포틴저 당시 국가안보 부보좌관 보고를 받고도 트럼프 대통령이 의미를 축소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뒤 회견에서 "바이러스는 잘 통제되고 있다. 미국에서 5명이 감염됐지만 모두 회복 중으로 중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와도 협력하고 있어 잘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