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이기도 한 추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통신비 2만원 지급 추경예산을 무료 와이파이망 확대에 쓰자'는 김경수 경남지사의 제안과 '저신용자가 이자를 못 내면 국가가 대신 부담하자'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주장에 대해 일갈했다.
추 의원은 '무료 와이파이망 확대'라는 김 지사의 제안에 대해서 "4차 추경을 하는데 와이파이 사업을 운운하는 것은 굉장히 무책임한, 생각이 없이 제안한 내용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와이파이 확대사업은 지금도 하고 있고 내년에도 여러 종류의 예산이 편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른바 '기본 대출'을 언급한 이 지사에 대해서는 "지금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취약계층에 대한 여러 저리 지원 자금 프로그램이 있다"며 "이것을 넘어 국민에게 금융대출까지 시혜성으로 나눠준다는 것은 금융시장, 신용대출 시장을 근본적으로 망가뜨리는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 세금으로 함부로 모든 민간시장에 시혜성으로 퍼준다면 남는 것은 국가 빚더미와 세금폭탄뿐"이라고 경고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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