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총리 유력 스가 "미일동맹 기축 韓·中과도 관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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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총리 유력 스가 "미일동맹 기축  韓·中과도 관계 구축"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이 지난 10일 오후 도쿄의 국회 사무실에 앉아서 14일 자민당 총재 경선에서 한표를 행사할 지방의원들과 온라인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日총리 유력 스가 "미일동맹 기축 韓·中과도 관계 구축"



차기 총리리 유력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이 12일 미일 동맹을 기축으로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이웃 국가와도 확실히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이날 오후 도쿄도(東京都) 지요다(千代田)구에 있는 일본기자클럽에서 열린 자민당 총재 후보 토론회에서 일본의 외교·안보 정책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일미(미일) 동맹을 기축으로 아시아 국가들과도 일본은 확실히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중국, 한국 등 근린 국가들과 꽤 어려운 문제는 있지만, 전략적으로 이런 나라들과 확실히 관계를 구축하는 외교를 하겠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지난 7일 자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일 관계에선 국제법 위반에 철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6일 자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선 "일한(한일) 청구권협정이 일한 관계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한일간 가장 어려운 현인인 일제 강제동원 배상 소송과 관련해 기존과 같은 입장이다.

정상 외교의 방향에 대해서는 "외교는 계속성이 중요하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정상 외교는 정말로 훌륭하다"면서 "그런 일을 나는 할 수 없다. 나는 내 나름의 외교 자세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기형' 외교 자세를 관철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서는 "(해결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공적인 장소에서 발언할 수 없는 것이 많지만, 무엇이든 대응하려고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지난 9일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마주할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12일 오후 1시부터 약 2시간 10분 동안 NHK를 통해 생중계되는 가운데 열린 토론회에는 스가 장관과 함께 입후보한 자민당의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정조회장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도 참여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여성 정책에 관해 묻자, 토론회 대표 질문 기자 4명이 모두 남성인 점을 지적하면서 여성이 활약하지 못하면 일본은 발전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기시다 정조회장은 자신이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낮게 나오는 이유에 관한 질문에 '발신력 부족' 문제를 언급하면서 "외무상이나 정조회장이라는 입장에 지나치게 얽매였다"며 이번 자민당 총재 출마를 계기로 정치인으로서 발신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오는 14일 투개표가 이뤄지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선 당내 주요 파벌의 지지를 받는 스가 장관의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새 자민당 총재는 16일 일본 중의원에서 새로운 총리로 지명된다.일본의 차기 총리인 자유민주당 총재 경선(14일)을 앞두고 후보들이 앞다퉈 농촌을 찾고 있다. 사진 왼쪽은 10일 오전 미야기(宮城)현 구리하라(栗原)시 농촌을 찾아 주먹밥을 시식하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정무조사회장, 오른쪽은 9일 오전 사이타마(埼玉)현 가와고에(川越)시 농촌에서 연설하는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 당선이 유력시되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국회 출석 등 장관 업무 때문에 농촌에 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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