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거 교수 '찬드라세카 상'
최민준 박사 '신진 연구자상'
최민준 박사 '신진 연구자상'
국내 핵융합 전문가들이 혁신적인 연구실적을 인정받아 국제 무대에서 잇따라 수상자로 선정됐다.
국가핵융합연구소는 아시아-태평양 물리학협회 플라즈마 분과에서 수여하는 '찬드라세카 상' 수상자로 박현거(첫번째) UNIST 교수(전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KSTAR) 센터장), 신진 연구자상에는 최민준(두번째) KSTAR 박사가 각각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찬드라세카 상은 미국 물리학회의 '맥스웰 상', 유럽 물리학회의 '알벤 상'과 플라즈마 물리학계 3대 학술상으로 꼽히는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상이다.
우리나라 연구자가 찬드라세카 상을 수상하기는 박 교수가 처음이다. 박 교수는 지난 40년 간 핵융합 연구를 수행해 온 세계적 석학으로, KSTAR에서 혁신적인 플라즈마 관측 방법으로 핵융합 플라즈마 물리 난제 해결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플라즈마 3차원 영상 측정이 가능한 마이크로파 영상 카메라인 '전자영상 진단장치(ECEI)'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KSTAR에 설치하기도 했다.
박현거 박사는 "찬드라세카 상 수상자로 선정돼 영광"이라며 "KSTAR 장치와 KSTAR 연구센터를 기반으로 하는 한국의 핵융합 플라즈마 물리 분야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신진 연구자상을 받은 최 박사는 박 박사가 개발한 플라즈마 진단장치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플라즈마 난류에서 발생하는 전자들의 열 수송현상 매커니즘을 규명하는 연구성과를 거뒀다.
최민준 박사는 "아직 미지의 영역이 많은 플라즈마 난류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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