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제조 데이터 수집, 분석, 활용 등 지원
AI 스마트공장화 및 마이 제조데이터 시대 전환 추진
AI(인공지능) 제조와 마이제조 데이터 시대를 열어갈 'AI 제조 플랫폼' 구축이 첫 단계를 꿰고 본궤도에 오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AI(인공지능) 제조 플랫폼(KAMP) 구축 사업자로 'NHN-KT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KAMP는 중소 제조기업의 데이터 수집·분석부터 AI 솔루션 개발·확산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반 AI 제조 플랫폼으로, 올해부터 2022년까지 구축된다.
중기부는 AI 제조 플랫폼의 인프라와 서비스를 제공할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를 공모한 결과, 더존비즈온-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 NHN-KT, 스마일서브-베스핀글로벌 등 국내외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가 응모했다.
이 가운데 NHN-KT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들은 NHN와 KT가 보유한 대규모 인프라와 안정적 운영 능력뿐 아니라, 브라이틱스 에이아이, 아이센트로, 티쓰리큐 에이아이, 아이브랩 등 다양한 AI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 스마트공장에서 나오는 제조 데이터가 개별 공장에 머물러 있고, 이를 분석, 활용하는 수준은 높지 않아 이에 대한 지원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NHN 컨소시엄은 AI 제조 플랫폼의 대용량 스토리지, 고성능 컴퓨팅 자원 등 핵심 인프라와 AI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등 플랫폼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외부 해킹과 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보안과 서비스 이용을 위한 기술 지원 등도 담당한다.
이를 기반으로 중소 제조기업이 제조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원활하게 활용·분석할 수 있는 고성능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를 올 하반기 중에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표준 규격화해 클라우드에 연동하고, 스스로 AI를 활용해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AI 통합분석 환경'도 구축한다. 이어 AI 표준모델 50개를 구축·개방해 중소기업이 설비·공정상 문제를 AI로 쉽게 해결하도록 전문가 컨설팅과 실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내년 하반기부터 제조기업이 다양한 AI 제조 솔루션을 선택·활용하도록 '솔루션 스토어'를 구축·운영하고, 클라우드 기반 AI 스마트공장 개발 및 확산에 나설 방침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AI 제조 플랫폼은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과 스마트 대한민국 구현을 위한 허브로, 중소 제조기업이 적은 비용으로 대기업 수준의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스마트공장에서 생성되고 있는 제조 데이터를 활용하고, 그 이익을 데이터 생산 제조기업에 환원하는 '마이제조 데이터'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AI 제조 플랫폼 구축'을 위한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 선정과 관련한 비대면 브리핑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