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질병관리청으로 `승격`…재배치 등 인력 569명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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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가 오는 12일부터 질병관리청(질병청)으로 규모를 키워 출범한다. 질병관리본부는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이지만, 질병청은 중앙행정기관으로서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관련 실질적인 권한을 갖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8일 이 같은 내용의 '질병관리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제정안' 및 '보건복지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11일 공포된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에 따른 후속조치 차원이다.

질병청은 기존 정원의 약 42%를 보강한 1476명 규모로 출범한다. 기존 정원(907명)에서 569명이 늘어난 것이다. 재배치 인원을 제외한 순수 증원 인력은 384명이다. 차관급인 청장을 포함해 차장, 5국 3관 41과(본청 438명, 소속기관 1038명) 규모다. 초대 청장에는 현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소속기관은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립감염병연구소, 질병대응센터, 국립결핵병원, 국립검역소 등이다. 특히 국립감염병연구소는 기존 국립보건연구원 소속 감염병연구센터가 확대된 것으로, 감염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 뿐 아니라 임상연구 및 백신개발 지원 기능 등을 갖춘 기관으로 개편될 예정이다.

지역별로 역학조사 등 질병대응이 취약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경북권, 경남권 등 5개 권역에 질병대응센터도 설치된다. 센터는 평시에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취약지 및 고위험군 조사·감시·대비, 자치단체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질병관리본부가 독립함에 따라 보건복지부에는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에 따라 신설되는 보건분야 전담 차관이 추가로 신설된다. 복지부의 보건의료정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도 보강된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이번 조직개편의 취지는 감염병 위기에 철저히 대비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방역역량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것"이라면서 "강화된 감염병 대응 체계가 원활하게 작동해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위기 상황을 극복해 나가고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은진기자 jineun@dt.co.kr

질본→질병관리청으로 `승격`…재배치 등 인력 569명 증원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2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및 확진 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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