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하는 분이 여러 말씀 하실 수 있는 것 아니냐"…여권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방식 논쟁 수습
청와대는 7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최근 문재인 정부의 '맞춤형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을 강하게 비판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답할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정치하는 분이 여러 말씀을 하실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면서 "(이 지사가 주장한) 전 국민 지급방식에 대해 청와대 역시 거부감을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다.
이어 "이 지사도 당정청의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관계자의 이날 발언은 재난지원금의 지급 방식을 두고 여권에서 불붙은 논쟁을 정리·수습하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지급 방식을 두고 의견이 달랐을 뿐 정면충돌이나 대립이 벌어진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 내부 분열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리하는 차원의 발언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9일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선별지급을 주장한 이낙연 대표와 전국민 지급을 주장한 김부겸·박주민 후보가 나뉘어 대립하기도 했다.
특히 이 지사는 지난 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정청의 재난지원금 선별지급 방침을 수용한다고 하면서도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나아가 국가와 공동체에 대한 원망과 배신감이 불길처럼 퍼져가는 것이 제 눈에 뚜렷이 보인다"며 "어쩔 수 없이 선별지원하게 되더라도 세심하고 명확한 기준에 의한 엄밀한 심사로 불만과 갈등, 연대성의 훼손이 최소화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정치하는 분이 여러 말씀을 하실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면서 "(이 지사가 주장한) 전 국민 지급방식에 대해 청와대 역시 거부감을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다.
이어 "이 지사도 당정청의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관계자의 이날 발언은 재난지원금의 지급 방식을 두고 여권에서 불붙은 논쟁을 정리·수습하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지급 방식을 두고 의견이 달랐을 뿐 정면충돌이나 대립이 벌어진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 내부 분열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리하는 차원의 발언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9일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선별지급을 주장한 이낙연 대표와 전국민 지급을 주장한 김부겸·박주민 후보가 나뉘어 대립하기도 했다.
특히 이 지사는 지난 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정청의 재난지원금 선별지급 방침을 수용한다고 하면서도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나아가 국가와 공동체에 대한 원망과 배신감이 불길처럼 퍼져가는 것이 제 눈에 뚜렷이 보인다"며 "어쩔 수 없이 선별지원하게 되더라도 세심하고 명확한 기준에 의한 엄밀한 심사로 불만과 갈등, 연대성의 훼손이 최소화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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