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지난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3조원에 육박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조96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증가했다. 이는 2001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대치다. 전체 소매판매액(38조7174억원)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 비중은 1년 전(21.4%)보다 5.2%포인트(p) 늘어난 26.6%를 기록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식품과 생활 관련 영역에서의 거래액이 크게 늘었다. 식품은 2조608억원으로 51.8% 늘었다. 식품 내에서도 음·식료품(1조5987억원)은 46.7%, 농·축·수산물(4621억원)은 72.8% 각각 증가했다. 생활 관련 상품도 1조8588억원으로 47.7% 늘었다. 생활용품(1조2201억원)은 48.0%,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1570억원)은 63.4%, 가구(3856억원)는 47.4%, 애완용품(961억원)은 25.5% 각각 증가했다.
서비스(2조6503억원)는 11.4% 줄었지만, 배달음식과 간편조리식 수요 증가로 수혜를 본 영역도 있었다. 이를테면 음식서비스(1조3780억원)가 66.3% 급증했고, e쿠폰서비스(3321억원)와 기타서비스(993억원)도 19.3%, 17.9% 각각 증가했다. 반면 외부 활동 자제로 영화 관람, 여행, 대중교통 이용 등이 줄면서 여행 및 교통서비스(7779억원), 문화 및 레저서비스(630억원)는 51.6%. 67.8% 각각 감소했다.
이 외에도 가전(2조494억원), 도서(2771억원), 패션(3조6768억원)도 20.3%, 21.5%, 7.3% 각각 늘었다.
운영 형태별로 보면 온라인몰 거래액은 9조5703억원을 기록해 27.2% 증가했다. 반대로 온·오프라인 병행몰 거래액은 3조3923억원을 7.6% 감소했다. 취급 상품이 여러 종류인 종합몰 거래액은 8조8103억원, 하나, 혹은 주력 상품군만을 취급하는 전문몰 거래액은 4조1522억원으로 각각 21.5%, 5.2% 증가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8조7833억원으로 21.2%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 비중은 67.8%로 1년 전보다 3.1%포인트 늘었다. 특히 음식서비스(95.0%), e쿠폰서비스(82.1%)의 모바일쇼핑 비중이 높았다.
김동준기자 blaams89@dt.co.kr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조96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증가했다. 그래프는 최근 온라인쇼핑 거래액 동향. <통계청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