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에 이어 부동산으로 野와 국회 운영위원회서 충돌…추미애 검증엔 "저희는 문제 없었다 판단"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2일 문재인 대통령이 2주택자라는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의 주장에 대해 "사저 이전 부지에 건물이 지어지면 집을 처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이 퇴임한 후 생활할 사저 건물을 짓게 되면 현재 보유한 경남 양산 집은 판다는 것이다.
노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야당 의원들과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공방을 벌였다. 곽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를 짓는 데)얼마나 걸리냐고 재차 묻자 "답변할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청와대는 청와대 참모진을 비롯한 고위공직자들이 부동산 가격 안정에 솔선수범하는 차원에서 2주택 이상을 보유한 청와대 고위공직자들에게 집을 팔라고 권했다. 노 실장 본인도 서울 반포·충북 청주의 집 2주택을 모두 처분했다.
야당은 노 실장을 향해 부동산 정책에 대해 집요하게 공세를 폈다. 김정재 통합당 의원은 "서민들이 왜 이렇게 빚을 내서라도 집을 사려는지 아느냐"고 물었고, 노 실장은 이에 "집값 기대 상승 때문"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전·월세가 오르면 빚을 내서 집을 사는 게 합리적 선택이기 때문에 대출을 해서 집을 사려고 하는 것이다. 집값이 뛰게 하려고 집을 사는 게 아니다"라며 "국민을 부정적으로 보니까 이런 정책이 나오는 것이 아니냐"고 했다.
이어 "노 실장은 지난번에 국민 다수가 부동산 정책을 지지한다고 말했지만 너무 현실을 외면했다"며 "지난 회의 때 이명박 정부 때 집값이 올랐다고 했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노무현 정부 때 서울 집값이 47%, 이명박 정부 -3.2%, 박근혜 정부 10.4%, 문재인 정부 58% 올랐다. 집값을 잡겠다고 해놓고 집값을 왕창 올렸다"고 했다. 김 의원은 같은 자리에서 '현재 부동산 대출이 얼마나 되는지 아느냐'며 따져 묻기도 했는데, 노 실장이 답하지 못하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대신 답했다.
앞서 노 실장은 지난달 25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도 부동산 문제로 야당 의원들과 공방을 벌였다. 당시 노 실장은 야당 의원들이 부동산 대책 실패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자 "(제가 보유했던 아파트 값이) 지난 정권때는 안 올랐느냐. 제 아파트는 MB 정권 때도 올랐다"며 "정부의 여러 안정화 정책에 국민 다수가 지지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노 실장은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서 모씨의 부적절한 휴가 논란에 대해 "(추 장관) 임명에 문제가 있었다면 인사추천위원장인 저의 불찰이지만 저희는 임명에 문제가 없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도읍 통합당 의원이 이에 "지난해 추 장관 청문회 전 이 문제가 제기됐다. 그 후 추 장관 아들의 의혹을 포함해 4대 불가론을 정리해 임명하면 안된다고 저희가 의사 표시를 했지만 대통령이 임명해 이 지경까지 왔다"고 했지만, 노 실장은 "상이한 의견과 주장이 있다. 현재 고발된 상태이기 때문에 검찰 수사로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노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야당 의원들과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공방을 벌였다. 곽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를 짓는 데)얼마나 걸리냐고 재차 묻자 "답변할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청와대는 청와대 참모진을 비롯한 고위공직자들이 부동산 가격 안정에 솔선수범하는 차원에서 2주택 이상을 보유한 청와대 고위공직자들에게 집을 팔라고 권했다. 노 실장 본인도 서울 반포·충북 청주의 집 2주택을 모두 처분했다.
야당은 노 실장을 향해 부동산 정책에 대해 집요하게 공세를 폈다. 김정재 통합당 의원은 "서민들이 왜 이렇게 빚을 내서라도 집을 사려는지 아느냐"고 물었고, 노 실장은 이에 "집값 기대 상승 때문"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전·월세가 오르면 빚을 내서 집을 사는 게 합리적 선택이기 때문에 대출을 해서 집을 사려고 하는 것이다. 집값이 뛰게 하려고 집을 사는 게 아니다"라며 "국민을 부정적으로 보니까 이런 정책이 나오는 것이 아니냐"고 했다.
이어 "노 실장은 지난번에 국민 다수가 부동산 정책을 지지한다고 말했지만 너무 현실을 외면했다"며 "지난 회의 때 이명박 정부 때 집값이 올랐다고 했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노무현 정부 때 서울 집값이 47%, 이명박 정부 -3.2%, 박근혜 정부 10.4%, 문재인 정부 58% 올랐다. 집값을 잡겠다고 해놓고 집값을 왕창 올렸다"고 했다. 김 의원은 같은 자리에서 '현재 부동산 대출이 얼마나 되는지 아느냐'며 따져 묻기도 했는데, 노 실장이 답하지 못하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대신 답했다.
앞서 노 실장은 지난달 25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도 부동산 문제로 야당 의원들과 공방을 벌였다. 당시 노 실장은 야당 의원들이 부동산 대책 실패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자 "(제가 보유했던 아파트 값이) 지난 정권때는 안 올랐느냐. 제 아파트는 MB 정권 때도 올랐다"며 "정부의 여러 안정화 정책에 국민 다수가 지지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노 실장은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서 모씨의 부적절한 휴가 논란에 대해 "(추 장관) 임명에 문제가 있었다면 인사추천위원장인 저의 불찰이지만 저희는 임명에 문제가 없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도읍 통합당 의원이 이에 "지난해 추 장관 청문회 전 이 문제가 제기됐다. 그 후 추 장관 아들의 의혹을 포함해 4대 불가론을 정리해 임명하면 안된다고 저희가 의사 표시를 했지만 대통령이 임명해 이 지경까지 왔다"고 했지만, 노 실장은 "상이한 의견과 주장이 있다. 현재 고발된 상태이기 때문에 검찰 수사로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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