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내부 실습 특강 마련·추가 합격 결과 얻어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공연예술스쿨은 연기자(뮤지컬배우, 연극ㆍ영화배우), 연출가, 극작가와 공연 감독, 공연 디자인, 공연 스태프, 방송 및 영화 현장인력을 전문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연출극작, 뮤지컬연기, 연극영상연기, 무대미술 운영으로 세분화된 전공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초 진행된 1차 필기시험에서는 무대기계 3명, 무대음향 2명, 무대조명 6명 총 11명이 합격하였으며, 2차 실기시험에서는 무대기계 1명, 무대조명 7명 최종 8명이 합격했다. 이와 함께 무대 조명 분야에서 지난 2월 졸업 후 국립극단 조명 요원으로 활동 중인 김세희 졸업생과 군 복무 중인 최범주 휴학생까지 추가되며 총 10명의 최다 합격자를 배출해냈다.
지난 1999년 무대예술분야 전문인력 확충과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자 도입된 무대예술전문인 자격시험은 무대기계·무대조명·무대음향 분야에서 공연을 위한 기술적 능력을 인정받은 사람들에게 국가자격증을 부여하는 공신력 있는 국가자격시험이다. 해당 시험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하는 검정시험을 통해 치러지며, 매우 까다로운 1차 필기, 2차 실기를 모두 통과해야 취득할 수 있다. 현장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실무자들도 취득하기 쉽지 않은 난이도의 자격증으로 알려져 있다.
취득 후 대부분의 국내 공연장으로 취업이 가능하며, 500석 이상 공연장은 자격증 소지자를 의무 배치하도록 공연법에 규정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국내 공연 규모 축소에 대비, 공연예술스쿨 측은 재학생들을 위한 내부 실습 특강을 마련하고 국가시험에 대비하도록 했다. 먼저 재학생들은 물론 휴학생, 졸업생들의 참여를 독려하였으며, 그 결과 군 휴학 중 휴가를 활용해 특강에 참여하며 공부한 학생과 졸업생까지 추가로 합격하는 결과를 얻어냈다.
무대 기계분야 자격증을 취득한 공연예술스쿨 원동찬 학생은 "1학년 때는 필기시험에서 2점 차이로 아쉽게 떨어져서 이번엔 꼭 붙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공부했다"며 "그동안 수업에서 교수님들이 공연에 대해 이야기해주신 것들과 직접 공연을 하면서 몸으로 느꼈던 것들, 공통과목과 실기 등 여러 차례 다양한 특강이 종합적으로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최종 합격하게 되어 너무 뿌듯하고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청강대 공연예술스쿨 성미림 교수는 "코로나19 감염증으로 공연계가 어러운 상황에서 전공 교수진과 학생들이 국가자격증 시험 준비를 강화하는 선택과 집중으로 많은 합격생을 배출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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