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 수수료 인하 혜택
판매대금 정산… 보험서비스도
판매대금 정산… 보험서비스도
네이버 제공
코로나 위기 혁신기술로 뚫어라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네이버가 AI(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서비스와 온라인 교육 등으로 SME(중소상공인)를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소상공인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금융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당장, 이들 SME들에는 네이버 온라인쇼핑의 수수료율을 인하해주는가 하면 보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의 자회사 네이버 파이낸셜은 지난 28일부터 중소사업자를 위한 선(先) 정산 서비스 '퀵에스크로'의 수수료를 일 0.015%에서 일 0.013%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퀵에스크로는 네이버파이낸셜이 미래에셋캐피탈과 함께 지난해 4월 내놓은 서비스로, 월 거래액 300만원 이상의 매출 채권을 매입해 자금을 80%까지 먼저 정산해주는 서비스다. 또한 결제 완료 후 5~6일 안에 정산해주는 '빠른 정산 서비스'도 연내 도입할 예정이다. 네이버 측은 "서비스를 이용하면 입점 업체 판매자가 상품을 발송한 바로 다음 날 판매대금을 입금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인혁(사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가 지난달 28일 서울 역삼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소상공인에 대한 금융 서비스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계획과 맥을 같이한다.
당시 최 대표는 "그동안 금융 이력이 부족해 사각지대에 머물러야 했던 중소상공인과 신파일러(thin filer; 금융이력 부족자) 등과 같은 소외계층을 아우를 수 있는 서비스로 금융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 큰 방향"이라며 "그 중에서도 우선 네이버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이자 우리 사회 성장의 근간을 이루는 SME를 위한 금융 서비스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네이버파이낸셜은 연내 스마트스토어 입점 중소상공인을 위해 미래에셋캐피탈과 'SME 대출'서비스를 선보인다. 네이버가 새로 선보이는 대출 서비스는 금융 이력이 없는 사업자들도 은행권 수준의 금리로 대출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매장이 없거나 소득이 없어도 네이버쇼핑에서 일정 금액 이상의 매출만 있으면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는 것이 네이버 측의 설명이다. 업계 최초로 사업 정보를 활용한 대출심사로 승인률과 한도가 높다는 것도 주목할 점이다.
또한 네이버는 중소소상공인을 위한 보험서비스도 지원한다. 네이버의 NF보험서비스는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중소상공인들의 금융적 편의를 지원하게 된다.
최 대표는 당시 간담회에서 "SME들을 위한 지원을 하다보니, 이들이 신용정보를 잘못 다룰 위험도 있다"면서 "사업을 잘하기 위해서는 보험이 필요한데, 이들이 사업 안정화를 위해 가입할 수 있는 보험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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