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예정물량 1년새 2.6배 증가
둔촌주공 탓 서울은 되레 줄어
둔촌주공 탓 서울은 되레 줄어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가을 성수기를 앞두고 9월 분양시장을 맞아 전국에서 새 아파트 분양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는 9월 전국 총 4만665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중 일반분양물량은 총 3만8766가구가 예정됐다.
9월 분양예정물량은 지난해 같은기간 공급됐던 1만5138가구보다 약 2.6배 많은 수준이다.
권역별 분양물량은 수도권이 1만4287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지방광역시가 1만2966가구, 지방도시가 1만1513가구 등으로 예정됐다.
단 서울은 분양물량이 줄었다. 당초 9월 분양예정이었던 둔촌주공 재건축이 조합장 해임 등을 이유로 분양이 늦춰졌기 때문이다.
지역별 분양물량을 살펴보면 먼서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서는 동양건설산업이 신목동파라곤 총 299가구 중 153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도 의정부에서는 GS건설이 의정부역스카이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규모는 총 393가구 규모다.
경기도 평택에서는 동문건설이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 2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공정이 약 75% 이상 진행된 후분양 아파트다.
이 밖에 경기도 여주시에서는 일신건영이 휴먼빌 640가구를, 우남건설이 우남퍼스트빌 602가구를 분양한다.
경기도 화성시 남양뉴타운에서는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 남양뉴타운 6060가구를, 인천 부평에서는 대림산업이 청천2구역 재개발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밖에 지방광역시에서는 태영건설과 한양이 대구에서 각각 동대구 데시앙 더 센트로와 한양수자인을 분양할 예정이며, 포스코건설 역시 수성구 지산동에서 더샵수성라크에르 899가구를 분양한다. 이 밖에 GS건설은 서구 원대동에서 서대구센트럴자이 1526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부산에서는 대우건설이 남구 대연동 대연비치를 재건축한 푸르지오 아파트 1374가구를 공급하며, 광주에서는 중흥토건과 두산건설 컨소시엄이 북구 임동(유동) 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금남로 중흥S- 클래스&두산위브더제니스 2240가구를 분양한다.
권일 부동신인포 리서치팀장은 "시세와 분양가의 차이로 인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분양물량들이 공급되면서 청약경쟁이 치열하다"라며 "다만 전매제한이 본격 시행되는 9월 중순 이후에는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입지, 브랜드 등 상품성에 따라 청약결과 격차가 벌어지는 곳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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