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前국무총리에게 고견을 듣는다] "국가 경제 수준만큼 사회 신뢰도 갖춰야… 시민의식 높이는 교육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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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前국무총리에게 고견을 듣는다] "국가 경제 수준만큼 사회 신뢰도 갖춰야… 시민의식 높이는 교육 절실"
정홍원 前국무총리

박동욱기자 fufus@


[]에게 고견을 듣는다

정홍원 前국무총리


정홍원 전 총리는 예의 우리 사회의 낮은 신뢰 수준에 대해서도 걱정을 많이 했다. 사람과 사람, 정부와 국민, 기업과 시장간 믿음이 여전히 옅은 것은 우선 정치 리더십의 실종에서 원인을 찾았다. 그 자신이 타의 귀감이 되도록 늘 긴장을 놓지 않고 살아온 원로가 하는 말은 설득력이 있었다. 정 전 총리는 지연, 학연, 혈연의 배경 없이 오직 정직 성실 실력으로 인정을 받아왔고 원리원칙에 따라 공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분이다.

"그동안 압축성장, 고도성장을 하는 과정에서 정신세계가 따라오지 못하지 않았느냐 하는 생각을 합니다. 경제적으로는 선진국인데 정신세계는 미흡하지 않은가 반성합니다. 그럼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느냐, 선진국 수준으로 신뢰 수준을 끌어올리고 국민들이 희망과 자긍심을 갖는 나라를 어떻게 만들 수 있느냐는 고민을 해야 할 텐데요, '깨끗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깨끗한 사회는 그럼 어떤 사회냐, 부패가 없는 사회다, 공정해야 한다는 겁니다. 부모의 덕으로 자식이 우려먹고 부모의 노력 실력 재산으로 자식이 노력도 없이 그것을 그대로 누리는 지대추구 사회는 공정사회가 아닙니다. 모든 국민들이 노력하면 사다리를 타고 존경받고 잘 사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질서 있는 사회가 또 필요합니다. 또 아까도 말씀했듯이 법의 지배가 이뤄지는 사회가 돼야 합니다. 그러면 자라나는 세대들이 희망을 갖고 노력할 거 아닙니까?"

정 전 총리는 "따뜻한 사회는 서로 나누고 베풀고 배려하는 사회, 서로 양보하는 사회"라며 "이렇게 깨끗하고 따뜻한 사회가 되면 분명히 진정한 선진국이 되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지도자들이 솔선수범하고 뼈깎는 고민을 해야 한다고 했다. 정 전 총리는 특히 청년 세대를 위해 "독립 정신과 책임의식, 자유와 건전한 시민정신을 함양하도록 하는 교육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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