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前국무총리에게 고견을 듣는다] 원칙·법치 신조 갖춘 입지전적 인물 평가… 文대통령의 실정 지적하며 공개질의까지

정홍원 前국무총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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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게 고견을 듣는다

정홍원 前국무총리


정홍원 전 국무총리에게는 '입지전적(立志傳的)'이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린다. 제42대 대한민국 국무총리로서 소외층, 사회 문화 경제의 그늘을 챙기는데 힘썼다. 은퇴 후에는 교회에서 음식봉사와 강연 등으로 노숙자의 재기를 도와왔다. 조용히 지내던 정 전 총리가 세상의 주목을 다시 받게 된 것은 두 번의 정치적 발언 때문이다.

첫 번째는 지난 2월 '전 국무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질의'라는 제목의 영상 성명이다. 공개질의에서 정 전 총리는 문 대통령이 취임 때 약속한 바를 이행하지 않고 있는 데에 질의했다. 두 번째는 지난달 24일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호소합니다'라는 제목의 메시지다. 문 정권 3년 만에 상식도 윤리도 법도 무너진 나라가 되어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정권의 실정에 대한 국민의 각성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평소 정치적 발언을 삼가던 정 전 총리의 이런 행보는 주위는 물론 국민들을 놀라게 했다. 정 전 총리는 이에 대해 "평생 원칙과 법치를 신조로 살아온 검사로서 또 일국의 총리까지 지낸 사람으로서 나라의 기반이 붕괴하는 것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고 했다.

풍족하지 않은 집안의 열두 남매 중 열 번 째로 태어난 정 전 총리는 유년기부터 무엇이든 혼자 해내야 한다는 의지를 굳혔다. 수많은 고비와 난관을 홀로 극복했다. 가정 형편상 고등학교 입학도 어려웠었고 생명을 위협하는 사고도 당했다. 그러나 그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경구를 한순간도 잊지 않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힘이 되어준 것이 원칙과 바른 삶이었다. 그가 총리로 추천된 것도 그의 이런 입지전적인 삶의 태도가 작용한 것이다.

정 전 총리는 스스로에겐 엄격하고 타인에게는 한 없이 따뜻한 겸애주의자다. 그러면서도 원칙과 공사구별에는 에누리가 없었다. 법 적용엔 칼날 같고 사람에겐 온정 넘쳤던 검사로 평판이 높았다. 총리 지명 후 그의 집을 수소문한 인사경호팀이 그가 사는 낡은 아파트 단지를 찾는데 애를 먹었다는 일화도 있다.

△1944년 경남 하동 △진주사범학교, 성균관대 법학과 졸업 △1972년 제14회 사법시험 합격 △1995년~1996년 부산지검 울산지청장 △1999년 광주고검 차장검사 △1999년~2000년 대검찰청 감찰부장 △2000년~2002년 광주지검 검사장 △2002년~2003년 부산지검 검사장 △2003년~2004년 제27대 법무연수원장 △2004년 법무법인 로고스 대표변호사 △2004년 10월~2006년 9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2006년~2008년 법무법인 유한로고스 상임고문 변호사 △2008년 6월~2011년 6월 제9대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2012년 2월 새누리당 공직자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 △2013년 2월~2015년 2월 제42대 대한민국 국무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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