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측은 "지난 25일 밤 방송된 '아내의 맛' 정동원과 임도형 군의 변성기 검사 내용 중 2차 성징과 관련한 질문이 방송된 것에 대한 제작진의 입장을 전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녹화 당시 담당 주치의는 의학적으로 변성기는 2차 성징의 하나의 증거가 되기 때문에 변성기 진료에 있어 2차 성징 관련한 질문은 변성기를 가늠할 수 있는 기본적인 질문이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수로서 한창 성장 중인 정동원과 임도형 군의 장래를 위해 변성기는 중요한 부분인 만큼 제작진은 이에 진정성을 부여하고자 2차 성징을 의학적으로 접근했다"면서도 "하지만 자칫 출연자에게 민감한 부분일 수 있다는 지적을 염두에 두고, 앞으로는 제작 과정에서 좀더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제까지 '아내의 맛'은 각양각색 커플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공감과 정보를 드리기 위해 애써왔다. 앞으로도 더욱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방송된 '아내의 맛'에서는 이비인후과를 찾아 변성기 검사를 받는 정동원, 임도형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동원과 임도형이 이비인후과에서 변성기 관련 검사를 받던 중 의사에게 2차 성징에 관한 질문을 받고 당황하는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방송 이후 일부 시청자들은 미성년자인 두 사람의 사생활을 여과없이 방송에 노출하고 성적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을 유모로 소비했다고 지적했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