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심화영 기자] 이베이코리아와 11번가·홈쇼핑·T커머스 등 언택트(Untact·비대면) 유통을 필두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재택근무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전환에 동참하기 위해, 선제적 재택근무로 모든 회의와 업무를 비대면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이날부터 이달 31일까지 불가피한 업무가 아닌 이상 의무적으로 재택근무에 돌입한다. 11번가도 SK텔레콤(23일까지 재택근무)과 마찬가지로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유통그룹들은 IT관련 계열사가 우선적으로 재택근무로 변경했다. 롯데그룹의 경우 롯데홈쇼핑이 코로나19 수도권 확산에 따라 생방송 인원과 긴급 업무 수행자를 제외한 전 직원 재택근무에 들어간다. 지난 17일 오후 전 직원에게 긴급 공지됐으며, 추후 사태가 진정돼 별도 공지 있을 때까지 유지할 예정이다.
CJ 계열사 중에선 CJ오쇼핑이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전일 오후 전격적으로 재택근무가 결정됐다. CJ그룹은 코로나가 심각단계로 격상되면 부서장 재량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GS샵도 이날부터 재택근무에 돌입하며 언제까지 실시할 지 이날 결정한다.
직원수 1200명에 달하는 글로벌 쇼핑몰 플랫폼 카페24는 재택근무와 시차근무를 선택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원래 재택·시차 선택하다가 코로나 확산이 좀 줄어들 때는 시차근무로 변경했었다"면서 "확산세가 다시 심해져서 이날부터 다시 재택·시차 중 선택할 수 있도록 재변경했다"고 말했다.
T커머스 KTH는 이번주까지 전원 재택근무로, 다음주부터는 50% 순환재택으로 변경된다. 쿠팡은 이미 코로나 초기부터 50% 이상 재택근무로 운영해 오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잠실오피스 근무자에 대한 50% 이상의 의무 재택근무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GS샵도 이날부터 방송 외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롯데, 신세계, 현대 등 오프라인 유통기업들도 재택근무에 동참한다. 롯데쇼핑 이커머스 부문은 자율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또 코로나 초기부터 식당 칸막이, 휴게실 좌석방향, 점심시간 교차제를 시행해 오고 있으며 임직원들에게 도시락 운영을 권고하는 게 이번에 추가됐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전체 인원의 3분의 1은 유연·재택근무·시차 출퇴근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평상시에도 주35시간 유연근무제로 업의 특성상 재택근무를 하기 어렵기 때문에 1차 코로나 확산 때 임산부들과 어린 자녀를 둔 직원들에 한해서 부분적으로 진행했다"고 전했다. 단 T커머스 회사인 신세계TV쇼핑은 재택근무를 했다.
현대백화점은 현재 재택근무 실시 여부를 검토 중이며, 우선 현대홈쇼핑은 이날 오후부터 필수근무인원을 제외하고 재택근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