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택 강조… 노영민 거취는 미정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국민 소통 수석 비서관에 정만호 전 강원도 경제부지사, 사회 수석 비서관에 윤창렬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을 내정했다. 노영민 비서실장의 거취 여부는 여전히 정해지지 않았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정 신임 수석은 언론인 출신으로 참여정부에서 정책상황비서관, 의전비서관, 강원도 경제부지사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며 인사 소식을 전했다.
1958년생인 정 신임 수석은 강원도 양구 출신으로 서울 한영고·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한국경제신문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해 경제부장·국제부장·사회부장 등을 거쳤다. 참여정부 청와대에서 정책상황비서관·의전비서관을 지냈다.
강 대변인은 윤 신임 사회수석에 대해서는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 사회조정실장 등 요직을 거친 전문가"라고 평했다.
1967년생인 윤 신임 수석은 강원도 원주 대성고등학교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4회 합격으로 공직의 길에 발을 들인 정통 관료 출신이다.
청와대는 이 과정에서 신임 수석들이 보유한 주택을 처분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지난 7일에 사의를 표명한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3명의 수석을 교체한 지난 10일에 이어 이날도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김은혜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장관과 정책실장 등 불난 집은 놔두고, 불똥 튄 옆집에만 물세례를 퍼부은 엇나간 인사"라면서 "청와대는 인사로 국민을 달랠 기회마저 날려버렸다. 청와대는 책임지는 방법을 모른다"고 했다.
임재섭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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