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마가 사상 처음으로 50일째 이어지면서 반백일을 넘기고 있다. 역대 최장 장마는 지난 2013년이었다. 당시 49일간 비가 내렸다.
이번 장마는 또 역대 가장 늦게 끝났던 기록도 갈아치웠다. 지난 1987년 장마가 8월 10일 끝나 그동안 최고의 늦장마로 기록됐었다.
이번 장마에 한강 잠수교의 최장 잠수기록도 갱신됐다. 한강 잠수교가 강물에 잠기면서 열하루째 통제되고 있다.
12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과 13일 장맛비는 잠시 추춤할 전망이다. 하지만 장마의 끝은 아니다. 오후부터 밤사이에는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예고돼 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도, 강원 영서, 충청 내륙, 전라도, 경북 내륙, 경남 20∼80mm 등이다.
지역별로 빗줄기 강도가 강해서 호우특보로 발전할 가능성도 크다는 게 기상청 예보다.
기상청은 13일에도 내륙에서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소나기가 내리겠다고 예측했다. 다만 강도나 지역 범위는 크게 왜소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14∼16일 사이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 일부, 충청도에는 다시 한 번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14일부터 중국 북부에서 만들어진 정체전선이 다시 황해도까지 내려와 당일 오후부터 강한 빗줄기를 쏟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비는 오는 16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장마는 이 때쯤 끝날 것으로 기상청은 봤다.
장마가 끝나면서 바로 무더위가 시작될 전망이다. 이미 장마 틈틈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상청은 11일 오전 11시를 기해 강원도 강릉과 삼척시 평지, 경북 경산, 대구에 폭염경보를 발효했다. 이들 지역은 낮 기온이 33도 내외로 오르는 데다 습도까지 높아 체감온도는 더 높았다.
이날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전국 각지 수해지역은 타지역 자원봉사자까지 나서 복구 작업에 온 힘을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강원 정선군 공무원들이 이날 자매도시인 철원군을 찾아 수해복구 자원봉사활동에 나섰다. 정선군 공무원 90여 명은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 마을에서 13일까지 이틀간 침수 가옥·농경지 정리, 토사 제거 등 수해복구에 힘을 보탠다.
전북도 본청 공무원 350여명은 이날 남원시 송동면, 금지면, 노암동 등 3개 지역 침수피해 농가를 찾아 논밭과 축사 정리, 흙탕물로 오염된 가재도구 정리 등을 도왔다.
전북도의회 사무처 직원 50여명은 이날 순창군 유등면 일대에서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섰다.
35사단 장병 650여명과 7공수 여단 180여명 등도 남원과 순창, 무주, 전주 등에서 복구 활동을 벌였다.
충북 음성군은 이날 공무원·군인·자원봉사자 등 614명의 인력과 중장비 184대, 수방 자재 1천450개를 투입해 수해가 큰 감곡면과 삼성면을 중심으로 복구 작업을 펼쳤다. 복구 인력은 끊긴 도로, 산사태 지역, 유실된 하천을 정비하고 침수 주택과 비닐하우스 토사를 제거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이날 오후 1시 잠원한강공원(영동대교 중앙∼잠수교 상류 철탑)을 개방했다. 지난 6일 서울에 있는 한강공원 11곳이 모두 통제된 지 엿새 만이다. 현재 광나루·잠실·뚝섬·이촌·반포·망원·여의도·난지·강서·양화 등 나머지 한강공원 10곳은 계속 통제 중이다.
시는 나머지 한강공원도 청소·복구 작업을 마친 후 팔당댐 방류량과 기상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개방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 은진기자 jineun@dt.co.kr
이번 장마는 또 역대 가장 늦게 끝났던 기록도 갈아치웠다. 지난 1987년 장마가 8월 10일 끝나 그동안 최고의 늦장마로 기록됐었다.
이번 장마에 한강 잠수교의 최장 잠수기록도 갱신됐다. 한강 잠수교가 강물에 잠기면서 열하루째 통제되고 있다.
12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과 13일 장맛비는 잠시 추춤할 전망이다. 하지만 장마의 끝은 아니다. 오후부터 밤사이에는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예고돼 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도, 강원 영서, 충청 내륙, 전라도, 경북 내륙, 경남 20∼80mm 등이다.
지역별로 빗줄기 강도가 강해서 호우특보로 발전할 가능성도 크다는 게 기상청 예보다.
기상청은 13일에도 내륙에서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소나기가 내리겠다고 예측했다. 다만 강도나 지역 범위는 크게 왜소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14∼16일 사이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 일부, 충청도에는 다시 한 번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14일부터 중국 북부에서 만들어진 정체전선이 다시 황해도까지 내려와 당일 오후부터 강한 빗줄기를 쏟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비는 오는 16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장마는 이 때쯤 끝날 것으로 기상청은 봤다.
장마가 끝나면서 바로 무더위가 시작될 전망이다. 이미 장마 틈틈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상청은 11일 오전 11시를 기해 강원도 강릉과 삼척시 평지, 경북 경산, 대구에 폭염경보를 발효했다. 이들 지역은 낮 기온이 33도 내외로 오르는 데다 습도까지 높아 체감온도는 더 높았다.
이날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전국 각지 수해지역은 타지역 자원봉사자까지 나서 복구 작업에 온 힘을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강원 정선군 공무원들이 이날 자매도시인 철원군을 찾아 수해복구 자원봉사활동에 나섰다. 정선군 공무원 90여 명은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 마을에서 13일까지 이틀간 침수 가옥·농경지 정리, 토사 제거 등 수해복구에 힘을 보탠다.
전북도 본청 공무원 350여명은 이날 남원시 송동면, 금지면, 노암동 등 3개 지역 침수피해 농가를 찾아 논밭과 축사 정리, 흙탕물로 오염된 가재도구 정리 등을 도왔다.
전북도의회 사무처 직원 50여명은 이날 순창군 유등면 일대에서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섰다.
35사단 장병 650여명과 7공수 여단 180여명 등도 남원과 순창, 무주, 전주 등에서 복구 활동을 벌였다.
충북 음성군은 이날 공무원·군인·자원봉사자 등 614명의 인력과 중장비 184대, 수방 자재 1천450개를 투입해 수해가 큰 감곡면과 삼성면을 중심으로 복구 작업을 펼쳤다. 복구 인력은 끊긴 도로, 산사태 지역, 유실된 하천을 정비하고 침수 주택과 비닐하우스 토사를 제거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이날 오후 1시 잠원한강공원(영동대교 중앙∼잠수교 상류 철탑)을 개방했다. 지난 6일 서울에 있는 한강공원 11곳이 모두 통제된 지 엿새 만이다. 현재 광나루·잠실·뚝섬·이촌·반포·망원·여의도·난지·강서·양화 등 나머지 한강공원 10곳은 계속 통제 중이다.
시는 나머지 한강공원도 청소·복구 작업을 마친 후 팔당댐 방류량과 기상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개방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 은진기자 jine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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