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서 성인확인 신분증 활용
공유 모빌리티 업계도 적용 검토
공유 모빌리티 업계도 적용 검토
SK텔레콤 제공
본인 인증 애플리케이션(앱) '패스'가 사용자 100만명을 넘어섰다. 편의성과 보안성으로 모바일 신분증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지난 6월 말 경찰청,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출시한 패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사진)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 9일 기준 총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패스 모바일운전면허는 이통3사의 패스에 본인 명의 운전면허증을 등록해 온·오프라인에서 자신의 운전 자격과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비스다. 디지털 공인 신분증으로 지난해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 규제샌드박스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용화됐다.
서비스 출시 이후, 전국의 CU와 GS25 편의점 모든 매장에서 주류나 담배 구입 시 성인 여부를 확인하는 신분증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고객과 편의점 점주들의 호응도가 높은 만큼 이통3사는 올 하반기에 다른 편의점과도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다.
패스 모바일운전면허는 지난 7월부터 전국의 27개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운전면허증의 갱신이나 재발급, 영문운전면허증 발급 업무를 처리할 때 실물 운전면허증 대신 활용되고 있다. 패스 앱으로 신원 증명의 폭이 넓어지며 운전면허시험장을 찾은 고객들의 편의도 대폭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이통3사와 경찰청은 향후 패스 모바일운전면허를 교통경찰 검문 등 경찰 행정에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금융 거래 시나 통신 서비스 이용 시에도 신분확인 용도로 활용할 전망이다. 비대면 이용 신청이 잦은 렌터카, 공유 모빌리티 업계 역시 사용자의 운전자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적용을 검토 중이다.
이통3사는 가입자 및 제휴처의 지속적인 확대에 따라 5G 및 AI 시대를 선도하는 첨단 ICT 보안기술로 고객의 개인정보를 철저하게 보호하며 전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휴대전화 명의 기반의 본인확인과 블록체인 기반의 면허증 위·변조 차단 기술을 비롯해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시스템 서버에 구축된 전용 네트워크와 암호화 시스템 등을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이통3사는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편의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제휴처 확대에 주력하겠다"며 "특히 코로나19로 확산된 비접촉, 비대면 서비스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계속해서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통3사는 100만 돌파 기념으로 각사 패스 앱에서 8월 한 달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SK텔레콤은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등록 후 SNS에 공유하면 추첨을 거쳐 갤럭시노트 20(1명), 제습기(4명), 커피 교환권(1000명)을 제공한다. KT는 8월 한달 동안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등록 시 추첨을 거쳐 편의점 상품권(3만원권 100명, 1만원권 200명)을 증정하며 LG유플러스도 추첨을 통해 선정된 고객들에게 커피교환권을 증정한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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