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첫 한국어 버전 출시
사용자 수요반영 기능 추가도
사용자 수요반영 기능 추가도
노션 제공
간담회 캡처
노트, 문서, 프로젝트, 협업 등을 제공하는 올인원 생산성 애플리케이션(앱) 업체인 노션이 한국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노션은 11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노션이 영어가 아닌 외국어 버전을 출시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이번 한국어 버전 출시는 국내 이용자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션은 올해 한국에서 전년 대비 263% 성장했다.
이반 자오 노션(사진) 창업자 겸 CEO는 "한국은 미국 다음으로 사용자 기반이 갖춰진 곳으로 노션의 활용이 빠르게 증가하는 국가 중 하나"라며 "개인 유저 커뮤니티 외에도 쏘카, 당근마켓, 리디북스 등 많은 한국 기업들이 노션을 채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션이 한국어 버전을 출시하면서 가장 방점을 둔 부분은 처음부터 한국 앱이었던 것처럼 고품질의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노션은 100% 현지화를 목적으로 약 25만개의 단어를 번역했으며 어떤 단어가 제품의 컨셉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지 등을 세심하게 살폈다. 특별 템플릿을 비롯해 한국 유저의 수요를 반영한 기능도 추가했다. 특별 템플릿에는 노션 한국 커뮤니티 멤버들이 직접 제작한 템플릿을 포함했으며 사용자들은 한국어 템플릿을 활용해 업무, 개인금융, 음악 컬렉션, 팀 워크플로우 등을 손쉽게 작업할 수 있다.
노션은 필수 업무 도구를 하나의 작업 공간에 통합했다. 개인 사용자는 물론 팀과 회사 차원에서도 노션으로 다양한 워크플로우를 생성할 수 있다. 독서 리스트 작성, 일기쓰기 같은 개인의 단순한 작업부터 회사 정보관리를 위한 위키 페이지, 제품 개발 로드맵, 채용 공고, 구직자 확인 시스템, 업무용 캘린더, 고객관계관리(CRM)에 이르기까지 팀과 회사의 다양한 업무도 가능하다.
자오 CEO는 "노션은 많은 툴을 하나의 공간에 통합해 앱을 이리저리 이동하며 콘텐츠가 바뀌는 부분을 최소화했다"면서 "모든 정보를 한곳에서 쉽게 찾을 수 있고 팀은 공통의 이해를 바탕으로 작업을 해나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다른 많은 앱들은 고정돼 있고 융통성이 결여돼 있지만 노션은 누구나 원하는 방식대로 맞춤 구성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갖췄다"며 "마치 레고를 사용해서 상상할 수 있는 것은 뭐든 만들어내는 원리"라고 강조했다.
노션은 한국어 버전 출시를 계기로 한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자오 CEO는 "미국 외 지역 최초로 한국에 자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매우 기쁘다. 한국은 노션에게 2대 시장"이라며 "코로나19로 원격 및 재택근무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많은 한국 사용자가 노션을 활용해 작업 시간을 줄이고 조직을 관리하며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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