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 대책이면 집 안 살 줄 알았는데"…3040세대, 상반기 전국 아파트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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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주택 공급 부족 불안감이 확산되자 3040세대의 패닉바잉(불황구매)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1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45만2123건으로 부동산 매매거래 신고제가 도입된 2006년 이후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거래를 주도한 건 3040세대다. 올해 상반기 아파트 매입자 중 30대와 40대의 매매거래량은 22만7256건으로 50.26%를 차지했다. 전체 매입자 2명 중 1명은 3040세대인 것이다.

이들 3040세대가 몰리는 지역의 집값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의 국내 인구이동 통계 자료를 보면 작년 서울시에서 3040세대(30∼49세)의 전출 대비 전입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었던 강동구(순이동 2852명)의 경우 부동산114 통계에서 7월 기준 지난 1년간 3.3㎡당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23.98%로 서울 전체에서 가장 높았다.

수도권도 마찬가지다. 작년 경기도에서 3040세대의 전출 대비 전입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었던 화성시(순이동 2만1121명)의 경우 지난 1년간 3.3㎡당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17.86%로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인천에서도 3040세대의 전출 대비 전입 인구가 많은 순인 연수구(순이동 8475명)와 중구(순이동 4707명)가 각각 10.27%, 11.39% 올라 인천에서 집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3040세대가 몰리는 지역은 청약 경쟁도 치열했다. 올해 7월 분양된 성북구 '길음역 롯데캐슬 트윈골드'는 1순위 평균 119.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성북구는 같은 기간 3040세대의 순이동자 수가 1618명으로 서울에서 세 번째로 순이동자 수가 많았다. 같은 달 분양된 고양시 '행신 파밀리에 트라이하이'는 1순위 평균 37.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고양시는 3040세대의 순이동자 수가 9708명이 이른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올해 6월 광주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무등산'은 1순위 평균 106.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동구는 3040세대의 순이동자 수가 1521명으로 작년 광주에서 가장 많은 3040세대가 몰렸다. 같은 달 전남에서 분양한 '광양센트럴자이'의 경우 1순위 평균 46.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광양은 3040세대 순이동자수가 289명으로 전라남도에서 순천, 여수에 이어 세 번째로 젊은 세대가 몰렸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이 정도 대책이면 집 안 살 줄 알았는데"…3040세대, 상반기 전국 아파트 싹쓸이
한 시민이 서울 여의도 63스카이아트에서 동작구 일대 아파트 밀집 지역을 바라보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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