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기회"… 美임상·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힘싣는 LG화학

비만 신약과제 1상임상 가속화
안전성·효과 높인 치료제 기대
현지 스타트업 '랩센트럴' 후원
초기연구 단계 신약 공동개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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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기회"… 美임상·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힘싣는 LG화학
LG화학 생명과학본부 연구원들이 신약개발을 위한 R&D를 진행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LG화학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미국 임상과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LG화학은 지난 4월 비만 신약과제(LR19021) 미국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고 현지 임상을 진행 중이다. 미국 내 대표적인 바이오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랩센트럴(LabCentral)' 후원도 시작했다.

이 회사의 글로벌 이노베이션센터가 위치한 미국 보스턴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지만, 미국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약 연구개발 사업은 더욱 고삐를 당기는 모습이다.

현재 LG화학은 신약 후보물질의 현지 임상을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 임상 1상 IND 승인을 받은 LR19021의 경우, 식욕조절 유전자인 MC4R(멜라노코르틴-4-수용체)을 표적으로 한 최초의 경구용 비만치료제로 동물시험결과 기존 식욕억제제 대비 체중·음식섭취량 감소 효과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또한 심혈관, 중추신경계질환 등의 이상반응 사례도 관찰되지 않아 안전하고 효과적인 비만치료제 개발이 기대되고 있다.

이번 비만치료제 임상 1상 IND 승인으로 이 회사가 미국에서 현지 임상을 진행하는 신약과제는 총 3개가 됐다. 비만치료제 이외에 통풍, 궤양성대장염치료제가 미국에서 임상2상에 진입한 상태다.

LG화학 관계자는 "요산의 과다 생성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잔틴산화효소'를 억제하는 작용기전의 통풍치료제는 전임상과 임상1상 시험결과 기존 요산생성억제제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심혈관질환 등의 부작용 발현 가능성을 낮추고, 통풍의 원인인 요산수치를 충분히 감소시켜 기존 치료제 대비 차별화된 효능·안전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고 있는 만큼, 어느정도의 개발 지연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 확대로 전체 임상개발 기간이 몇개월 정도 지연되는 정도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올해 3월부터 미국 내 바이오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랩센트럴(LabCentral)'을 후원하고 있다. 이는 바이오 분야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추진을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랩센트럴은 유망한 기술력을 갖춘 60여개 스타트업에 연구 공간과 사업화 과정을 지원하는 곳이다. 존슨앤드존슨, 화이자, 로슈, 암젠 등 세계 유수 제약사들이 후원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LG화학 관계자는 "랩센트럴 후원을 통해 초기 연구 단계의 신약과제 도입과 공동개발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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