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과정에서 리만건 전 조직지도부 부장이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따.
조선중앙통신은 9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가 완전봉쇄지역인 개성시 인민들을 위하여 특별지원을 했다"며 "당의 은정어린 특별지원물자를 실은 열차가 7일 오후 개성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개성은 지난달 24일 완전 봉쇄됐다. 당시 북한은 탈북자가 재입국했는데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된다고 주장했었다. 우리 정부는 이 탈북자의 동선을 긴급 조사해 성폭행 등으로 조사를 앞두고 있으며 코로나 19 감염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개성봉쇄와 함께 지난 5일 특별지원을 지시했었다.
통신은 보도에서 개성시당 회의실에서 특별지원 물자 전달식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통신은 최근 실각한 것으로 알려진 리만건 전 조직지도부 부장의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라는 현 직책도 새롭게 공개했다.
당일 보도에서 통신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며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인 리만건 동지가 전달사를 했다"고 전했다.
조직지도부는 현재 북한에서 서열 1위의 부서다. 리만건 부장은 올해 2월 김정은 위원장이 주재한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현직 해임됐었다. 당시 북한 매체들은 '당 간부 양성기지'의 부정부패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현직에서 해임됐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다.
당시 리 부장과 함께 농업 담당 박태덕 당 부위원장도 해임됐었다.
그러나 리 부장은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에 같이 모습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아 북한을 관찰하는 이들에게 "실각은 아니다'는 분석이 나왔었다.
이번에 중앙통신의 보도를 이 같은 사실이 재차 확인된 것이다. 현재 북한에서 제1부부장은 김여정·조용원·군사담당인 김조국(당 중앙군사위원 겸임) 등 총 4명이다. 이중 리 부장만 정치국 위원이고 나머지는 후보위원이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북한, '코로나 완전봉쇄' 개성에 특별지원물자 전달
(서울=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1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봉쇄된 개성에 지난 7일 특별지원물자가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개성시당 회의실에서 시민들에게 물자가 전달됐으며, 리만건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전달사를 한 뒤 개성시민들의 토론이 있었다고 전했다. 2020.8.9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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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원·리만건 보고받는 김정은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무국회의를 열었다고 조선중앙TV가 6일 보도했다. 조용원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과 리만건 전 조직지도부장이 일어서 있고 김 위원장이 이들을 바라보며 발언하고 있다.[조선중앙TV 화면] 202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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