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상권 살려내자] "조명만 바꿔도 청년들 몰려… 상권르네상스 후 더 늘어날 것"](http://contents.dt.co.kr/images/202008/2020080602100331820002[1].jpg "[풀뿌리상권 살려내자] \"조명만 바꿔도 청년들 몰려… 상권르네상스 후 더 늘어날 것\"")
(사진=박동욱기자 fufus@)
풀뿌리상권 살려내자
조종덕 구리전통시장 상인회장
"레트로거리는 원래 어둡고 침침해 다니기 싫은 골목이었는데 경관 조명을 설치한 뒤 청년들이 많이 쏠리고 있다. 일 년 후에는 레트로거리에 더욱 활기가 넘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달 28일 경기도 구리시에서 만난 조종덕 구리전통시장 상인회장은 상권 르네상스 사업과 관련해 "구리전통시장의 변화된 모습이 보고 싶다면 많이 기대해도 괜찮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구리전통시장 상인회는 여느 지역보다 탄탄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다. 상인들의 결집력이 뛰어나며 시와의 협력에 있어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조 회장은 "중기벤처부가 추진하는 상권 르네상스 사업에 구리시가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상인들이 굉장히 좋아했다"며 "이후 단계별로 사업이 진행되는 모습을 보고 시장이 완전히 달라졌다면서 다들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너무나도 기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온라인 배달 서비스, ICT 보이는 라디오 등을 통해 구시대적 이미지를 벗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옛날 장사 스타일을 벗어나려고 애를 쓰고 있다. 온라인 배달 서비스를 선보여 현재는 다섯 점포가 시범 점포로 있다"며 "또한 ICT 보이는 라디오로 시장 내에서 일어나는 상인들의 울고 웃는 삶을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외국에도 알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상권 르네상스 사업이 성공하면 젊은 층의 유입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조 회장은 "스토리텔링과 즐길거리, 볼거리가 많아 젊은 사람들로 북적이게 될 것"이라며 "구리시 상권활성화재단이 상인회보다도 훨씬 구리전통시장의 발전을 잘 이끌어 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특히 상권 르네상스 사업과 발맞춰 청년 창업가를 지원하는 일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구리전통시장도 젊은 방문객이 들어올 수 있는 구역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조 회장은 "구리전통시장은 다른 시장에 비해서 청년들이 많이 몰리는 곳으로 청년과 어른들의 어울림의 한마당"이라며 "청년과 함께 해야 시장이 살 수 있다는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구리시 상권활성화재단 역시 청년 창업인 유치를 향후 핵심 과제로 삼을 방침이다.
조 회장은 구리시 특산물인 먹골배를 활용해 상품 개발을 진행하고 구리전통시장만의 특화된 먹거리를 만들어내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조 회장은 "아직까지 구리전통시장은 특화된 먹거리가 없는 게 사실"이라며 "먹골배로 상품 개발은 물론 라이선스까지 획득해 구리전통시장 하면 먹골배를 브랜드로 한 상품들이 떠오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리=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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