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는 동안 2위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3위인 윤석열 검찰총장은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4일 발표한 '7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오마이뉴스 의뢰·조사기간 7월27~31일·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이 의원은 14개월 동안 1위 자리를 굳혔다. 그러나 이 의원의 대세론도 위협을 받고 있다. 이 의원의 지지율은 25.6%를 기록하며 지난달보다 5.2%포인트나 하락했다. 3개월 연속 내림세다.
반면 2위인 이 지사는 지지율 19.6%를 기록하며 지난달보다 4.0%포인트 올랐다. 두 달 연속 상승한 이 지사는 지지율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1위인 이 의원과의 격차는 오차범위(±1.9%포인트)에 근접한 6.0%포인트로 좁혀졌다. 3위인 윤 총장은 3.7%포인트 오른 13.8%를 얻었다. 6월부터 여론조사에 포함된 뒤 곧바로 범야권 1위 자리를 꿰찬 윤 총장은 수도권과 부산·경남·울산, 대구·경북, 50대와 70세 이상, 보수층과 중도층, 가정주부·사무직·자영업·무직 직군에서 주로 상승하면서 지지세를 다지고 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지난달보다 0.5%포인트 오르며 5.8%로 4위에 올랐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4.9%, 오세훈 전 서울시장 4.3%,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4.0%, 유승민 전 통합당 의원 2.5%, 원희룡 제주도지사 2.3%, 추미애 법무부장관 2.1%, 김부겸 전 민주당 의원 1.9%,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보 1.8%, 심상정 정의당 대표 1.7%, 김경수 경남도지사 1.2%로 집계됐다. 추 장관은 이번 조사에 새로 편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