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탐구] 독재](http://contents.dt.co.kr/images/202008/2020080402109919607037[1].jpg "[소소한 탐구] 독재")
네이버를 통해 제공되고 있는 '21세기 정치학대사전'의 용어 정의에 따르면, 독재(獨裁)는 '개인 또는 집단이 모든 권력을 쥐고 독단적으로 지배하는 정치형태'이다. 어원적으로는 공화정 로마의 관직인 독재관(獨裁官, dictator)에서 유래한다고 한다. 이 단어의 유래인 로마에서는 그러나 독재관은 상설의 관직이 아니라 전쟁이나 내란 등의 비상사태에 기간을 한정해 정치적 권한을 한 사람에게 집중하는 제도였다고 한다. 일종의 비상체제인 셈이다.
윤 총장의 '독재 배격' 발언이 나오자 친여 성향의 언론들은 모두 "윤 총장이 정치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 아니냐"며 비판적 시각을 제기하고 있다. 보수 성향의 언론들은 일제히 "권력 수사를 본격화하려는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다.
그러나 어느 쪽이든 중요한 것은 '행동'이다. 말로는 뭘 못하겠나? 말만 놓고 보면 이미 부동산 가격은 100번은 더 잡혀 있어야 한다. 말만 놓고 보면 '평화'는 이미 이 땅 위에 굳건하게 서 있어야 한다. 말만 놓고 보면 이미 '여성의 인권'은 지구 상에서 최고로 보호 받고 있어야 한다.
'행동'을 봐야 정말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윤 총장의 '독재 배격' 발언은 립 서비스일 수도, 행동 강령일 수도, 정치 행보의 노림수일 수도 있다.
지켜볼 따름이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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