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한계는 없다…‘SUV 최강’ 증명한 쏘렌토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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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기아자동차가 지난 3월 선보인 4세대 쏘렌토의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에 본격 들어갔다. 이번 시승에서는 쏘렌토가 가진 압도적인 공간 활용성과 하이브리드 모델 특유의 정숙함을 동시에 체감하며 쏘렌토가 왜 국내를 대표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지를 명확히 알 수 있었다.

이날 시승한 모델은 2+2+2 탑승 구조의 6인승 모델이다. 전장 4810㎜, 전폭은 1900㎜로 이전 모델보다 10㎜씩 늘어났고 축거는 2815㎜로 35㎜나 길어져 실내가 한층 넓어졌다. 전면부는 기아차의 새로운 패밀리룩이 적용됐고 후면은 국내에 미출시된 대형 SUV인 텔루라이드와 닮았다.

실내 구성은 공간 활용성이 돋보였으며 차박 등 캠핑에 최적화된 모습을 보였다. 1열 센터라인에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패드와 두 개의 컵홀더 외에도 추가적인 수납공간이 마련됐다. 2열은 대형 SUV에만 적용되던 독립시트가 적용됐는데 양측 도어뿐 아니라 의자 하단에도 수납공간을 배치해 뒀다.

단자의 경우 1열에만 3개의 USB포트가 배치됐고 2열 중앙에는 USB포트 및 12볼트·220볼트 단자가 1개씩 구성됐다. 3열의 경우 양측 암레스트에 컵홀더를 포함해 널찍한 수납공간을 마련해 뒀고 실내온도 조절장치도 배치해 '스텔스 차박'(차 안에서의 캠핑)에 안성맞춤이었다. 3열 공간은 성인이 타기엔 무리가 있었지만 차박 활용도는 매우 우수했다.

이 밖에 1·2열 도어 암레스트는 손잡이 형태로 구성됐고 주행모드는 컴포트, 스포츠, 에코 모드에 진흙, 눈, 모래 등의 '험로 주행 모드'가 더해져 오프로드 성능이 한층 강화됐다.

실내 디자인은 고급스러움이 한층 진해졌다. 12.3인치의 디지털 클러스터와 10.25인치의 디스플레이는 시원한 비주얼을 제공했고 내비게이션의 완성도도 우수했다. 변속기와 주행모드는 다이얼 타입이 적용돼 편의성과 함께 인테리어의 완성도를 높였다. 크리스탈 문양으로 된 앰비언트 라이트는 프리미엄의 감성을 더해줬다.

데일리카로서의 가치도 충분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만큼 시동은 거는 순간부터 정숙성이 돋보였는데 속도를 올려도 웬만한 수입 SUV에 견줘 부족함이 없었다. 특히 노면 소음은 빈틈없이 차단됐다 표현해도 과하지 않을 정도였다. 풍절음의 경우 완벽히 잡아내지는 못했지만 이전 모델에 비해서는 확연히 개선된 모습이었다.

주행감도 만족스러웠다. 강변북로, 서해안고속도로 등 자동차 전용도로를 주행해 본 결과 준대형 SUV임에도 차가 무겁다기보다 오히려 가볍게 치고 나간다는 느낌이 강했다. 핸들링도 유연하게 반응했다.

특히 스포츠 주행 모드에서는 가속감이 더해지면서 덩치를 뛰어넘는 주행 성능을 발휘했다. 나파가죽으로 마감된 스티어링휠은 만족스러운 그립감을 제공했고 파노라마 선루프 덕에 개방감도 훌륭했다.

이 차는 엔진과 구동 모터를 조합한 최고 출력이 230마력, 최대 토크는 35.7㎏f·m의 힘을 발휘하는데 여기에 정숙감이 더해지면서 동급 중 압도적인 주행감을 느낄 수 있었다.

안전사양도 풍부했다. 방향지시등을 켜면 디지털 클러스터에 후측방 영상이 떠 사각지대를 최소화했고 차로유지보조(LFA)는 차선 이탈 시 기민하게 반응했다. 신호대기 후 앞차가 출발했을 때 운전자가 출발하지 않을 경우 '전방 차량이 출발했다'라는 안내 메시지가 나오는 등 다방면에서 운전자를 배려한 흔적이 엿보였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은 친환경차 요건 미달로 지난 2월 사전계약이 중단됐다. 1000~1600㏄ 미만 엔진은 공인 연비가 리터당 15.8㎞를 넘어야 친환경차 관련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이 차는 15.3㎞로 충족하지 못한다. 다만 이 차는 저공해자동차 제2종으로 배출가스 허용 기준을 충족해 공영주차장 및 전국 14개 공항주차장 요금 감면과 혼잡통행료 면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격은 프레스티지 3534만원, 노블레스 3809만원, 시그니처 4074만원, 그래비티 4162만원이다. 친환경차 인증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가격이 50만원가량 오른 점이 아쉽지만 이날 시승에서 이 차가 가진 경쟁력은 확실히 체감할 수 있었다.

쏘렌토 4세대 모델은 지난 3월 출시된 이후 4~5월 각 월 9000대, 지난달엔 1만1000대 이상을 판매하며 SUV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친환경 SUV 시장에서도 열풍을 이어갈지 행보가 주목된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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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한계는 없다…‘SUV 최강’ 증명한 쏘렌토 하이브리드
쏘렌토 하이브리드 정면.<장우진 기자>

[시승기] 한계는 없다…‘SUV 최강’ 증명한 쏘렌토 하이브리드
쏘렌토 하이브리드 측면.<장우진 기자>

[시승기] 한계는 없다…‘SUV 최강’ 증명한 쏘렌토 하이브리드
쏘렌토 하이브리드 후면.<장우진 기자>

[시승기] 한계는 없다…‘SUV 최강’ 증명한 쏘렌토 하이브리드
쏘렌토 하이브리드 1열.<장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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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 하이브리드 1열 센터라인.<장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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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 하이브리드 2열.<장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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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 하이브리드 3열.<장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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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 하이브리드 트렁크 공간(3열 폴딩 시).<장우진 기자>

[시승기] 한계는 없다…‘SUV 최강’ 증명한 쏘렌토 하이브리드
방향지시등 작동시 클러스트 화면(정차 시 촬영).<장우진 기자>

[시승기] 한계는 없다…‘SUV 최강’ 증명한 쏘렌토 하이브리드
쏘렌토 하이브리드 1열 앰비언트 라이트.<장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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