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수돗물 유충이 발견됐다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인천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발견된 유충의 경우 수돗물 공급과정에서 유입된 것이 아니라 외부요인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29일까지 수돗물 유충 관련 민원이 총 2318건 접수됐다고 30일 밝혔다. 실제 현장에서 유충이 확인된 사례는 612건이었다.
수돗물 공급계통에서 유충이 유입된 것이 확인된 지역은 인천이 유일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612건 중) 수돗물에 유입된 유충사례는 인천에서만 256건으로, 대부분 정수장 활성탄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외 356건은 화장실, 욕실 바닥 등 외부 요인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수돗물 유충 상황을 빠르게 종식하기 위해 이날부터 환경부 누리집 '우리동네 수돗물 상황'을 통해 매일 수돗물 유충 민원 발생 및 처리현황을 공개할 예정이다.
'우리동네 수돗물 유충 발생 정보'는 지역검색에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을 선택하면, 해당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 이름과 그 정수장으로부터 수용가로 공급된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생했는지 여부를 알려준다. '전국 수돗물 유충 민원 발생 및 처리현황'은 지자체별로 수돗물 유충 민원 발생 신고현황에서부터 수돗물 유충 발견현황 등 민원 처리현황을 매일 공개한다. 은진기자 jineun@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