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 줄이고 경쟁력 높이고… `빅데이터`로 무장한 공공기관

토지주택公·지역난방公·코트라
빅데이터 플랫폼 잇단 구축추진
코로나변수에 현장 실시간 파악
정부, 디지털뉴딜·AI 집중 투자
공공데이터 품질개선·개방 영향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리스크 줄이고 경쟁력 높이고… `빅데이터`로 무장한 공공기관
경남 진주 LH 본사 전경.

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리스크 줄이고 경쟁력 높이고… `빅데이터`로 무장한 공공기관
경기 성남 한국지역난방공사 본사 전경.

한국지역난방공사 제공


토지·주택 개발, 열 공급, 무역·투자정보 제공 등 중요 역할을 하는 공공기관들이 급변하는 시장·공급망 정보와 사업현장에서 생산되는 데이터를 결합하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잇따라 구축하고 있다.

코로나19 등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요동치는 현장 상황을 실시간 파악해 사업차질을 피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최근 정부가 디지털 뉴딜, AI(인공지능) 전략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면서 공공 데이터 품질개선과 개방에 공격적으로 나서는 것도 배경으로 꼽힌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8월 중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서비스 구현 사업자를 선정해 15개월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사업규모는 97억원이다. 주거복지, 도시재생, 택지·신도시 조성, 부동산금융,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등 전체 업무현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리스크는 낮추고 고객만족도는 높이는 게 목표다.

공사는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장비가 하나로 통합된 HCI(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를 도입해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민간의 퍼블릭 클라우드와 연동해 하이브리드 플랫폼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빅데이터·수집·저장·처리·분석·활용 체계를 구축하고, 전체 데이터를 모은 데이터레이크를 구현할 예정이다. 또한 EDW(전사데이터웨어하우스)와 통합분석마트를 도입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체계를 마련한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 5개 빅데이터 분석과제를 수행해 실제 업무에 적용할 계획이다. △하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품질개선과 임대손실 절감 △관리비 데이터 분석을 통한 입주민 사회안전망 강화 △거래기업 및 시장 모니터링을 통한 리스크 관리 △신도시 자족용지 및 도시첨단 산업용지 수요기업 발굴 △민원 빅데이터 분석 기반 정책이슈 관리와 고객만족도 향상 등이다. 이 과정에서 정형 데이터뿐 아니라 음성·이미지 등 비정형 데이터 분석기술과 인공지능, 머신러닝 등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사용자들이 빅데이터 분석을 의뢰하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데이터포털도 12월중 오픈한다. 주요 상황정보를 대형 화면으로 볼 수 있는 대시보드도 도입한다.

한국지역난방공사도 8월 중 사업자를 선정하고 빅데이터 5년 마스터플랜 수립과 시범서비스 구축을 추진한다. 지역난방·냉방, 전력, 신재생에너지 등 전체 사업 영역에서 수요·생산·판매·수송·검침 등 전 과정의 데이터를 분석해 리스크를 줄이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전력거래, 플랜트관리, ERP(전사적자원관리), 공간정보 등 각종 시스템과 현장의 IoT(사물인터넷) 및 검침 데이터를 수집해 융합 DB(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정형·비정형·공간 데이터 분석과 통계분석, 머신러닝, 시각화 플랫폼을 구현한다.

LNG 가격상승, 노후 열수송관 교체 등 경영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징후를 실시간 포착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운영효율을 도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열 생산량과 판매량, 수요를 예측하는 분석모델을 개발한다. 특히 열 검침 데이터를 시간대별로 분석해 열 판매량과 수요량을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 지사와 고객, 일·월·연·요일별 수요를 예측해 생산계획과 연계할 계획이다. 주요 의사결정자들이 각종 중요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대시보드와, 전 직원을 위한 빅데이터 포털도 도입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 무역·투자 빅데이터 플랫폼 고도화를 추진한다. 이에 앞서 코트라는 작년 6월부터 지난 3월까지 빅데이터 플랫폼을 1단계 구축했다. 이번에는 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신규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주요 협·단체와 협업해 10만 국내 기업의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100만 해외 기업 빅데이터를 수집하는 한편 국내외 보고서, 소셜미디어, e커머스 플랫폼 정보 등을 융합해 국내와 해외 시장·산업·상품 DB를 구축한다. 기업들이 쉽게 각종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챗봇시스템과 투자AI를 새로 개발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시장과 사업 추천, 기업매칭 서비스도 제공한다.

코트라 관계자는 "GVC(글로벌가치사슬) 변화와 돌발 위기상황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해 국내·외 기업과 투자가 정보, 시장·수출정보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하는 게 목표"라면서 "이를 통해 기업들이 무역·투자 성공률을 높이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