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상권 살려내자] "백화점 직원들처럼… 상인들 서비스 역량 키워야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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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상권 살려내자] "백화점 직원들처럼… 상인들 서비스 역량 키워야 발전"
지난 14일 전북 군산 공설시장에서 디지털타임스와 인터뷰 한 신지양 상권활성화재단 르네상스사업단장. 신 사업단장은 "최소한 상인분들 중에서도 생각이 바뀔 분들은 최대한 변화할 수 있도록 컨설팅이나 교육을 진행하는 게 우리의 주된 일이자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사진=김동준기자 blaams89@)


풀뿌리상권 살려내자
신지양 상권활성화재단 르네상스사업단장


"전통시장을 신세계 스타필드 같은 모습으로 변화시켜야죠."

지난 14일 전북 군산 공설시장에서 만난 신지양 상권활성화재단 르네상스사업단장은 디지털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신 사업단장은 "전통시장이 스타필드처럼 머천다이징(MD) 하기란 여간 쉽지 않은 일"이라며 "역량에 맞춰 MD를 개편하고 상인들을 컨설팅하는 게 주요 과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신 사업단장은 "대형 마트의 경우 소비자들의 요구를 뒷받침할 대형 물류창고나 전담 물류팀 등을 갖추고 있다"며 "반대로 전통시장은 상인 개개인이 가게 안에서 대형 마트 몫을 해내야 한다"고 짚었다. 때문에 전통시장에서는 근본적으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소포장' 제품들을 찾기 힘들다는 얘기다. 그는 "결국 지금의 공설시장은 백화점에 전통시장 상인을 모셔와 영업하라고 맡겨놓은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신 사업단장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상권 '소프트웨어 변화'를 꾀하고 있다. 기존 전통시장 지원 정책이 '상인들의 매출 증대' 같은 하드웨어에 국한돼 있었다면, 이번에는 상권을 이루는 상인들의 역량을 키우겠다는 설명이다. 신 사업단장은 "최소한 상인분들 중에서도 생각이 바뀔 분들은 최대한 변화할 수 있도록 컨설팅이나 교육을 진행하는 게 우리의 주된 일이자 최종 목표다. 설득 과정을 일환"이라며 "사업 설명회를 하나 할 때도 상인들이 계신 곳으로 직접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변화의 또 다른 한 축은 '콘텐츠'다. 신 사업단장은 "상권의 경관이나 조망, 환경 등을 개선하는 데 예산을 쓰면 저희 입장에서는 편하겠지만, 이는 다른 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며 "전체적인 콘셉트는 '시간'으로 잡고, 공설시장에서 째보선창까지 상권 일대에 콘텐츠를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사업단은 빈 점포를 리모델링해 창업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적극 모집하고 있다. 신 사업단장은 "직접 발로 뛰어 가며 적산가옥, 폐공장 등 10채를 확보해 건물주로부터 5년간 무상임대를 받았다"며 "건물이 활용되는 데다, 리모델링으로 가치도 높아지다 보니 건물주 입장에서도 좋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신 사업단장은 상권이 되살아나는 데 적극적인 상인들을 추켜세웠다. 그는 "상인분들을 모시고 견학을 다니다 보면 자극을 받는 분들도 점차 많아지는 모습"이라며 "의지를 가지신 분들을 갈 수 있는 데까지 맞춤형으로 '케어'해 드리는 게 저희 일이다. 그래야만 전통시장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김동준기자 blaams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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