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 전 처, 이혼 합의금 2조원 통큰 기부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베이조스 전 처, 이혼 합의금 2조원 통큰 기부
사진=EPA 연합뉴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의 전 배우자인 매켄지 스콧이 이혼 후 받은 합의금 절반 수준인 17억달러(2조336억원)를 기부했다.

스콧은 28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미디엄'을 통해 인종평등과 경제적 이동성, 성평등, 공중보건, 환경보호 등을 위해 활동하는 116개 시민단체에 이 같은 금액을 쾌척한 사실을 알렸다.

후원받은 시민단체 중에는 인종차별에 맞서는 법률단체인 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 법률보호기금(LDF)과 오바마재단, 조지 W. 부시 대통령센터, 성폭행·학대·근친상간 전국네트워크(RAINN), 유럽기후재단(ECF) 등이 있다.

스콧은 "2020년 상반기를 지켜보면서 슬프고 무서웠다"면서 "각자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는지 고민하면서 희망을 얻게 됐다"고 기부 소감을 밝혔다.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스콧은 지난해 '기빙 플레지'(Giving Pledge)에 서명해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빙 플레지는 워런 버핏과 빌·멜린다 게이츠 부부가 2010년 설립한 자선단체다.

스콧은 헤지펀드에 입사할 때 면접관이었던 베이조스와 처음 만나 1993년 결혼해 슬하에 자녀 4명을 뒀다.

그는 베이조스가 1994년 설립한 아마존닷컴에서 도서 주문과 출하, 회계 등 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스콧과 베이조스는 지난해 1월 결혼 25년 만에 이혼을 선언했다. 구체적인 이혼 사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이혼 후 미 연예매체들은 베이조스와 로런 산체스 전 폭스뉴스 앵커의 불륜설을 잇달아 보도했다.

유에스에이투데이에 따르면 스콧도 이혼 전에 이미 불륜 사실을 알고 있었다. 스콧은 이혼 후 베이조스를 이름에서 지웠다.

스콧은 이혼합의금으로 베이조스가 보유하고 있던 아마존 주식의 4분의 1을 받았다. 이는 아마존 전체 지분의 4%이며 당시 기준으로 350억달러(약 41조8810억원) 가치였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인덱스에 따르면 현재 소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스콧의 순자산은 600억달러(71조7960억원)에 달한다.성승제기자 bank@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