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 키우는 신한카드… 초격차 고삐죈다

현대캐피탈 장기렌터카 자산이어
신한캐피탈 車·리테일 1兆 인수
전단채발행한도도 3.5兆로 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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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가 선도적 시장 지배 차원에서 자동차금융과 리테일 자산 덩치를 키운다. 영업자산은 30조원을 넘어서면서 후발 카드사와의 격차가 더 벌어지게 됐다. 자산 확대에 따른 운영자금 확보 차원에서 자금 여력도 확대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신한캐피탈의 오토/리테일금융자산 약 1조원을 양수하기로 했다. 일류(一流) 금융을 지향하는 신한금융그룹의 전략에 따라 여신금융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에서 신한카드는 리테일 부문을 전담하고 신한캐피탈은 기업금융 부문을 전담하기로 했다. 리테일 부문과 기업금융 부문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나가자는 포석이다.

신한카드의 지난 6월말 현재 영업자산은 29조2836억원으로, 신한캐피탈 오토/리테일금융자산 1조원을 인수할 경우 신한카드의 영업자산은 3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신한카드의 영업자산 가운데 절반 가까운 47%(13조8353억원)가 신용판매대금이다. 신한카드 등 여신전문금융회사는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등에 따라 신용판매 수익률이 떨어짐에 따라 금융상품 비중을 늘리고 있다. 실제로 올들어 신한카드의 신용판매대금은 연초 대비 8.9% 줄어든 반면 할부금융과 리스 등의 자산은 각각 5.6%, 17.9% 늘어났다.

앞서 신한카드는 지난 3월 현대캐피탈의 장기렌터카 자산 5000억원을 인수하기도 했다.

신한카드가 현대캐피탈에 이어 신한캐피탈의 영업자산을 양수하면서 1등 사업자인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삼성카드 등과의 격차도 더 벌어지게 됐다.

영업규모가 커지면서 신한카드는 운영자금 확보 차원에서 전자단기사채 발행한도를 1조원 증액해 총 발행한도를 3조5000원으로 늘렸다.

신한카드는 리테일자산 확대와 이를 통해 확보한 국내 최대 고객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올 상반기 순이익이 30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나 개선됐다. 코로나19에 따른 민간소비 부진에도 지난해 연간 순이익(5090억원)의 절반 이상을 달성했다.

김현동기자 citize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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