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해커 누명 씌우지 말라" 중국 매체, 대미 공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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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해커 누명 씌우지 말라" 중국 매체, 대미 공세 강화
청두 美총영사관 폐쇄 마무리 [연합뉴스]

미중이 상대국의 총영사관을 폐쇄하며 양국간의 긴장이 더욱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주요 매체들이 대미 공세의 고삐를 조였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28일 사설 격인 종성(鐘聲)에서 미국이 해킹 위험성을 경고하며 중국 소셜미디어 앱 틱톡(TikTok) 등 중국 기업에 제재를 가한 데 대해 "미국이 중국에 누명을 씌우고 있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인민일보는 "미국 일부 정객이 중국에 오명을 씌우며 모함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중국의 디지털 기술 발전을 '디지털 권위주의'로 왜곡하면서 중국이 전 세계 정보를 감시하고 있다고 모함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는 중국의 디지털 기술 발전을 경계하는 보고서를 작성했다"면서 "이는 미국이 이 분야에서 반드시 리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중국에 추월당할 것을 우려해 자유 경쟁을 두려워한다는 의미"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오랫동안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 준칙을 위반하면서 다른 국가 정부, 기업, 개인의 정보를 해킹해 왔다"며 "미국의 상반된 태도는 해커 제국의 위선적인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고 덧붙였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도 이날 사평(社評)에서 미국의 패권주의적 행태를 비판했다.

환구시보는 "미국의 핵심 정책은 중국을 봉쇄하고, 중국과 서방 세계의 관계를 최대한 단절시키려는데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개방을 더 확대해 미국의 공세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중국을 겨냥한 미국측 공세의 본질은 중국을 고립시키는 것이라며 "중국 입장에서 미국의 압박은 국가 안보 위협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미국의 압박에 맞서 당의 지도력을 강화하고, 정치적 단결을 공고히 해야 한다"면서 "중국이 개방 정책을 더 확대할수록 미국의 반중 정책은 억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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