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차현정 기자] BNK금융지주의 핵심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지난 2분기 순익이 크게 줄었다. 대출자산 성장세가 주춤해지는 상황에서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하면서 이자이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27일 BNK금융지주에 따르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지난 2분기 순이익은 907억원, 5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2%, 1.2% 줄었다. BNK금융지주는 올 상반기 자회사를 포함한 상반기 연결기준 그룹 당기순이익이 3109억원으로 전년동기(3512억원) 대비 11.5% 감소했다.
그룹 판관비는 683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보수적인 충당금 추가 적립과 부산은행의 희망퇴직(182억원)에 따른 영향이다. 영업이익은 235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67% 감소했다.
이자이익 감소에도 엘시티 등 계열사 프로젝트파이낸싱(PF) 수수료가 증가한 점은 2분기 순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수수료부문이익은 1966억원으로 전년동기(1249억원)보다 57.4% 늘었는데 엘시티 PF 수수료(400억원) 증가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기타부문이익은 360억원으로 지난해 732억원 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 지역 부도에 따른 대출채권 매각액이 감소한 결과다. 대손상각비는 1821억원으로 2% 줄었다. 2분기 충당금 전입액에 코로나 비용 255억원, 라임관련 비용 116억원이 포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