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레이스 본격화…이낙연·김부겸·박주민 `文정부 위기론` 언급하며 지지 호소

이낙연 "경험 많은 위기관리 적임자…불꽃처럼 일하겠다"
김부겸 "태풍 오는데 선장 바꾸면 안 돼…양극화 극복할 것"
박주민 "젊음은 약점이고 연륜만이 정답인가…반드시 승리하는 정당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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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8·29 전당대회 레이스가 본격화하면서 김부겸·박주민·이낙연 3명의 당대표 후보의 세 대결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 후보는 재난 극복 경험, 김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안정적인 임기말을, 그리고 박 후보는 세대교체를 주장하며 당대표 선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26일 강원도 춘천 세종호텔에서 열린 강원도당 대의원대회에서 "저는 국가적 재난을 대처한 경험이 많이 있다"며 "위기에는 위기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래서 부족하지만 제가 나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모든 것을 불태워 불꽃처럼 일하겠다. 위기처럼 일하겠다"며 "민주당을 더 두텁게 신뢰받는 정당으로 쇄신하고, 노인·여성·청년·사회적 약자의 아픔에 민감하게 대처하는 감수성 높은 정당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故박원순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 사건 등을 무겁게 받아들이면서도 '경험 있는 위기관리 적임자'임을 앞세운 것이다. 이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역대 최장수 국무총리를 했다.

반면 김 후보는 8·29 전당대회에 당선되는 당대표가 치를 선거를 열거하면서 이 후보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이 후보가 대선에 직행할 경우 늦어도 내년 3월 9일에는 사퇴해야한다는 점을 비판하면서 문재인 정부 하반기 국정운영의 안정감을 줄 후보로 본인이 적임자임을 역설한 것이다. 김 후보는 "태풍이 오는데 선장이 '나 여기까지만 할래' 하면서 선장을 바꾸면 안 된다"며 "벌써 일부 언론은 내년 4월 재보선이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정말 그렇게 된다면 레임덕 공격이 들어올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 양극화라는 수렁에서 국민과 함께 이겨나가는 꿈이 있다"며 사회안전망 강화 추진을 약속했다.

유일한 40대 당 대표 후보인 박 후보는 '세대교체론'으로 개혁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정당, 국민과 소통하는 정당을 만드는 일에 젊음이 약점이 되느냐"며 "연륜만이 정답인가, 과거 경험만이 도움이 되느냐"고 했다.

박 후보는 "두려워하지 말고 시대를 교체하자"며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민과 함께 하는 정당을 만들고, 이를 통해 2022년 대선에서 그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반드시 승리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제주도에서 제주도당 합동연설회를 개최하는 등 전당대회의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8월에는 부산·울산·경남(PK·1일), 대구·경북(TK·2일), 광주·전남(8일), 전북(9일), 대전·충남·세종(14일), 충북(16일), 경기(21일), 서울·인천(22일)으로 합동연설회를 이어갈 예정이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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