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TBS 의뢰, 20일부터 22일까지 3일 동안, 기타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44.8%로 조사됐다. 지난주와 같은 수준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다만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52.0%를 기록해 1.0%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층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태의 충격을 딛고 결집한 데 반해 중도층 일부는 이탈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구체적으로는 대구·경북(TK·7.6%포인트↑)·경남·부산·울산(3.3%포인트↑), 30대(12.1%포인트↑), 무직(9.8%포인트↑)에서 지지율이 상승세였다. 부정평가는 경기·인천(4.7%포인트↑)·충청권(4.7%포인트↑), 60대(8.1%포인트↑)·20대(5.3%포인트↑), 무당층(13.9%포인트↑)에서 상승했다.
여기에 이재명 지사가 대권행보를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돼 지지층이 결집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같은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35.3%에서 37.6%로 2.3%포인트가 상승한 반면,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1.7%포인트가 떨어지며 4.2%를 기록했다. 친문 성향의 열린민주당도 3.9%를 기록, 0.7%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미래통합당의 경우 31.0%에서 32.6%로 1.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총선 직전인 3월 3주 차 조사(33.6%) 이후 최고치 기록이다. 60대(11.2%포인트↑)·20대(5.5%포인트↑), 노동직(7.9%포인트↑), 학생(6.7%포인트↑)에서 상승 폭이 컸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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