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섀도우 아레나' 신규 굿즈 2종 출시
넷마블, 2018년 업계 최초 오프라인 매장 오픈
넥슨, 2차 창작물교류 축제 '네코제' 매년 열어
고객 충성도·브랜드 가치 향상 '일석이조' 효과
넷마블, 2018년 업계 최초 오프라인 매장 오픈
넥슨, 2차 창작물교류 축제 '네코제' 매년 열어
고객 충성도·브랜드 가치 향상 '일석이조' 효과
홈페이지 캡처
게임 캐릭터들이 개인용컴퓨터(PC)나 스마트폰 화면이 아닌 현실세계로 나오고 있다. 인기 게임의 주인공들이 사이버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오프라인 판매장에서 고객들과 만나고 있는 모습이다. 콘텐츠 업계에서는 이같은 시도가 게임 IP(지식재산권)를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시장으로 확대하는 것 뿐만 아니라 게임 이용자들의 충성도와 브랜드 가치 등을 높이는 '일석이조' 의 효과를 가져온다고 평가하고 있다.
'검은사막'으로 잘 알려진 게임사 펄어비스는 지난 16일 PC 액션 배틀로얄 게임 '섀도우 아레나' 신규 굿즈인 티셔츠와 장마우스 패드 등 2종을 '펄어비스 스토어'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티셔츠는 아레나 BI(Brand Identity)를 활용했고, 장마우스패드는 섀도우 아레나 인기 영웅 '조르다인 듀카스' 이미지를 넣었다는 것이 펄어비스 측의 설명이다. 섀도우 아레나 굿즈 출시를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이벤트도 진행한다. 굿즈 구매자를 대상으로 섀도우 아레나 '영웅 선택권' 게임 쿠폰을 제공한다.
앞서 펄어비스는 지난 2일 공식 온라인 몰인 '펄어비스 스토어'의 글로벌 페이지를 오픈한 바 있다. 지난 2월 자사 게임 IP인 '검은사막' 관련 굿즈를 만나볼 수 있는 공식 온라인몰 '펄어비스 스토어'를 확장한 개념이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지스타2019에서도 별도의 공간을 활용해 팝업 스토어를 열고 이용자들에게 검은사막 굿즈를 선보였다. 당시 펄어비스 측은 "게임의 즐거움을 확대하고 이용자와 소통하기 위한 굿즈몰로 지난 2월 국내에 먼저 오픈했다"며 "해외 이용자들의 구매 요청이 쇄도해 오픈 4개월 만에 해외 이용자를 위해 글로벌 확장 오픈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펄어비스 제공
넷마블은 온·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 2018년 4월 국내 게임 업체로는 최초로 정식 캐릭터 매장 '넷마블 스토어'를 열었다. 확장 이전을 통해 현재 현대백화점 신촌점 지하 2층 팝스트리트에 있다. 넷마블스토어는 넷마블 대표 캐릭터 ㅋㅋ(크크), 토리, 밥, 레옹으로 구성된 '넷마블프렌즈' 캐릭터 상품을 비롯해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BTS월드', '스톤에이지' 등 넷마블 인기 게임IP를 활용한 상품을 판매하는 넷마블 캐릭터 매장이다. 지난 2019년 7월에는 고객들과의 접점 마련을 넓히기 위해 넷마블 스토어 온라인 몰도 오픈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넷마블스토어 오프라인 매장은 오픈 한 달 만에 6만명, 두 달 만에 13만명이 다녀간 데 이어 다섯 달도 안돼 누적 방문객 30만명을 돌파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앞서 넷마블은 2013년부터 '모두의마블'을 활용한 오프라인 보드게임, '몬스터 길들이기' 캐릭터 카드 및 컬러만화, '세븐나이츠' 아트북·피규어·트레이더블 콜렉션 카드(Tradable Collection Card, 이하 TCC), '마블 퓨처파이트' 아트북 등을 출시해 큰 인기를 거둔바 있다. 상품 제작에 이어 넷마블은 2017년 자사의 '스톤에이지' IP를 활용해 국내 대표 제작사 아이코닉스와 TV시리즈 애니메이션 '스톤에이지: 전설의 펫을 찾아서'를 제작해 선보이는 등 게임 IP를 다양한 문화 콘텐츠 영역으로 연결해 가고 있다.
국내 최대 게임사인 넥슨은 게임의 캐릭터와 음악, 스토리를 활용한 2차 창작물을 교류하는 콘텐츠 축제인 일명 '네코제'를 매년 열고 있다. 지난해 11월 30일과 12월 1일에 걸쳐 이틀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사옥에 개최된 제8회 네코제에는 누적 관람객 1만3000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만화와 소설, 개인상점, 코스튬 플레이, 아트워크 등 네 개 분야 99개 팀 151명의 유저 아티스트가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게임 속 캐릭터 등을 바탕으로 창작한 제품을 행사에서 판매했다. 참가자들이 차린 개인 상점도 50개에 달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굿즈 사업은 수익 구조 다변화와 브랜드 가치 제고, 이용자 충성도 상승 등에 긍정적"이라며 "팝업성 스토어를 넘어 자체 온·오프라인 스토어에 관심을 갖는 게임사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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