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파이낸셜 NF보험서비스 '車보험 비교견적 서비스'
"네이버API 맞게 데이터 달라"…삼성화재만 불참
수수료 11% 선 전망…"삼성화재 나중에 들어올 수도"
"네이버API 맞게 데이터 달라"…삼성화재만 불참
수수료 11% 선 전망…"삼성화재 나중에 들어올 수도"
네이버의 보험시장 진출 계획이 알려지면서 네이버의 야심이 드러나고 있다. 네이버 표준플랫폼(API)에 맞게 데이터를 넘겨주고, 참여 수수료로 11% 수준이 거론되고 있다. 네이버라는 플랫폼의 위력 앞에서 삼성화재를 제외한 여타 손해보험사들이 참여의사를 밝히면서 보험사가 상품 제조사로 전락할 기미가 보이고 있다.
21일 보험업계와 정보통신기술(IC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은 자회사인 NF보험서비스를 통해 올 4분기 중 자동차보험 비교견적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이 제휴 의사를 밝혔고 현재 가격 조정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는 참여회사에 11%의 수수료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삼성화재는 불참의사를 밝혔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삼성화재의 사이버마케팅(CM)채널 비중이 이미 50% 넘길 정도로 자체 시장 점유율이 높기 때문에 네이버 API 개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네이버 측은 "삼성화재와 네이버 API에 맞춰 데이터를 넘길 수 있는 것을 개발해야 하는데 협상이 중단된 상태"라고 말했다.
삼성화재와의 협상이 중단된 이유는 참여 수수료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는 네이버와 서비스를 제휴하기로 했지만 수수료는 아직 논의하지 않았다.
네이버는 카카오페이와 유사한 수수료를 요구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를 통해 보험을 가입할 때 건당 11%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토스는 보험 가입시에 리워드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는 "아직 수수료 비율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업계와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리워드로 할지 수수료 체계로 할지도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네이버가 준비하고 있는 자동차보험 견적 서비스는 검색서비스를 이용한 방식으로 본인 자동차 번호를 검색창에 입력하면 회사별로 보험료가 한꺼번에 조회돼 고객들이 모아볼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기존 '보험다모아' 서비스와 법인보험대리점(GA)에서 취급하는 비교 방식과 유사한 방식이다.
네이버의 API에 따라 비교검색 서비스를 위해서는 손보사가 네이버 API에 맞게 데이터를 가공해서 넘겨줘야 한다. 보험상품 개발과 판매를 모두 하던 보험사 입장에서 보자면 네이버라는 플랫폼의 등장으로 인해 상품 제조업자로 전락할 수 있다. 가격 통제권도 자연스럽게 플랫폼 사업자에게 넘어가게 된다. 삼성화재를 비롯해 대형 손보사는 다이렉트 채널의 수수료가 낮아 이를 통해 고객에게 보험료 할인을 제공해왔다.
네이버는 삼성화재를 배제하고서라도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 측은 "플랫폼이 만들어진 이후에 삼성화재가 나중에라도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협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네이버 플랫폼 자체가 워낙 영향력이 있기 때문에 보험사들은 따라갈 수 밖에 없다"면서 "대형사가 네이버 플랫폼을 이용하게 되면 중소형사들도 제휴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21일 보험업계와 정보통신기술(IC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은 자회사인 NF보험서비스를 통해 올 4분기 중 자동차보험 비교견적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이 제휴 의사를 밝혔고 현재 가격 조정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는 참여회사에 11%의 수수료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삼성화재는 불참의사를 밝혔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삼성화재의 사이버마케팅(CM)채널 비중이 이미 50% 넘길 정도로 자체 시장 점유율이 높기 때문에 네이버 API 개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네이버 측은 "삼성화재와 네이버 API에 맞춰 데이터를 넘길 수 있는 것을 개발해야 하는데 협상이 중단된 상태"라고 말했다.
삼성화재와의 협상이 중단된 이유는 참여 수수료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는 네이버와 서비스를 제휴하기로 했지만 수수료는 아직 논의하지 않았다.
네이버는 카카오페이와 유사한 수수료를 요구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를 통해 보험을 가입할 때 건당 11%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토스는 보험 가입시에 리워드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는 "아직 수수료 비율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업계와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리워드로 할지 수수료 체계로 할지도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네이버가 준비하고 있는 자동차보험 견적 서비스는 검색서비스를 이용한 방식으로 본인 자동차 번호를 검색창에 입력하면 회사별로 보험료가 한꺼번에 조회돼 고객들이 모아볼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기존 '보험다모아' 서비스와 법인보험대리점(GA)에서 취급하는 비교 방식과 유사한 방식이다.
네이버의 API에 따라 비교검색 서비스를 위해서는 손보사가 네이버 API에 맞게 데이터를 가공해서 넘겨줘야 한다. 보험상품 개발과 판매를 모두 하던 보험사 입장에서 보자면 네이버라는 플랫폼의 등장으로 인해 상품 제조업자로 전락할 수 있다. 가격 통제권도 자연스럽게 플랫폼 사업자에게 넘어가게 된다. 삼성화재를 비롯해 대형 손보사는 다이렉트 채널의 수수료가 낮아 이를 통해 고객에게 보험료 할인을 제공해왔다.
네이버는 삼성화재를 배제하고서라도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 측은 "플랫폼이 만들어진 이후에 삼성화재가 나중에라도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협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네이버 플랫폼 자체가 워낙 영향력이 있기 때문에 보험사들은 따라갈 수 밖에 없다"면서 "대형사가 네이버 플랫폼을 이용하게 되면 중소형사들도 제휴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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