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센터·엣지 키우는 AWS…클라우드 인프라 경쟁 더 뜨거워졌다

AWS, 서울 리전 내 가용영역 4개로 확장
웨이브랭스 등 엣지 서비스도 확대 나서
MS·구글·오라클도 올해 들어 인프라 추가
KT·네이버·NHN도 대규모 투자로 맞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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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센터·엣지 키우는 AWS…클라우드 인프라 경쟁 더 뜨거워졌다
AWS 서울리전 가용영역 현황 AWS코리아 제공

글로벌 클라우드 1위 기업 AWS(아마존웹서비스)가 국내 자체 센터를 확장하는 동시에 기업 현장으로 '찾아가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확대하며 영토 늘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 리전에 네 번째 가용영역을 추가하는 동시에, 엣지 기기인 '아웃포스트'와 '웨이브렝스'를 고객사 내에 속속 설치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구글·오라클 등 해외 기업과 KT·네이버·NHN 등 국내 기업들이 너나 할 것 없이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에 나서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윤석찬 AWS코리아 수석테크에반젤리스트는 "서울 리전에 네번째 가용영역(AZ)을 추가로 개설했다"면서 "점점 늘어나는 국내 이용자들의 수요를 효과적으로 충족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리전은 클라우드 서비스의 지역 단위로, 해외 클라우드 기업들은 보통 국내 데이터센터를 복수로 임차해 하나의 리전을 구성한다. 리전은 가용영역이 합쳐져서 만들어지는데, 각각의 가용영역은 한 개 이상의 데이터센터로 구성된다. 서울 리전의 가용영역이 3개에서 4개로 늘었다는 것은 AWS가 최소 4곳 이상의 데이터센터로 리전을 운영함을 의미한다. AWS의 가용영역 중에는 14개 데이터센터로 구성된 곳도 있다.

AWS는 2012년 한국 사무소를 개설하고 2013년 CDN(콘텐츠전송망) PoP(네트워크 거점)를 오픈한 데 이어 2016년 2개 가용영역으로 구성된 서울 리전을 개소했다. 이후 작년 서울 리전의 가용영역을 3개로 늘린 데 이어 불과 1년 만에 1개를 더 늘렸다. 코로나19 충격과 디지털 전환 수요가 겹쳐지면서 클라우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세계적으로는 216개 CDN PoP와 24개 리전, 77개 가용영역을 운영하고 있다. 24개 리전 중 4개 이상 가용영역을 둔 곳은 서울 외에 미국 버지니아와 오레곤, 일본 도쿄밖에 없다.

윤석찬 수석테크에반젤리스트는 "삼성, LG, 두산, LS 등 대기업을 비롯해 금융, 유통, 미디어, 인터넷, 게임, 스타트업 등 수만개 활성고객을 보유하고 서비스 중"이라면서 "6월 현재 AWS 전체 서비스 197개 중 158개 서비스를 제공하며, 서비스를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5G 상용화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수요 증가에 대응해 기업 현장에서 설치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아웃포스트와 웨이브렝스를 속속 공급하고 있다. AWS 자체 센터에 있는 것과 똑같은 형태의 서버 랙을 기업 데이터센터나 공장 등에 설치하고, 퍼블릭 클라우드와 같은 완전 관리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특히 SK텔레콤과는 5G의 속도와 클라우드의 확장성을 결합한 '5G 모바일 엣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내놓으며 새로운 시장을 키우고 있다. AWS 리전과 SK텔레콤 5G망을 직접 연결해 5G 기반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 센터·엣지 키우는 AWS…클라우드 인프라 경쟁 더 뜨거워졌다
AWS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구조 AWS코리아 제공

윤석찬 수석테크에반젤리스트는 "아웃포스트는 AWS 인프라와 주요 서비스, API(앱인터페이스), 개발도구를 고객 데이터센터로 확장하는 완전 관리형 서비스로, 낮은 대기시간과 일관된 배포가 강점"이라면서 "웨이브렝스를 이용하면 5G 네트워크 엣지에서 AWS 컴퓨팅과 스토리지를 사용해 5G 기기와 사용자에게 한 자리 밀리초 지연시간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WS의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으로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업계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서울과 부산에 클라우드 리전을 운영하는 데 이어 부산에 자체 데이터센터를 건립해 리전을 추가로 구축하고 있다. 구글은 3개 가용영역으로 구성된 서울 리전을 올초 오픈했다. 오라클도 작년 5월 서울 리전을 개소한 데 이어 지난 5월 춘천에 두번째 리전을 설립했다. 네이버는 6500억원을 투자해 세종시에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하고, NHN은 최근 HDC현대산업개발과 약 5000억원을 들여 경남 김해에 두 번째 데이터센터를 세우기로 했다. KT는 수도권에 클라우드 전용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한다.

국내 클라우드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의 한국형 뉴딜 정책과 기업들의 언택트·디지털 투자가 맞물리면서 클라우드 시장의 급성장이 기대된다"면서 "최근 규모 있는 IT 투자를 추진하는 기업들에 클라우드는 필수 인프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과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투자와 합종연횡이 이어지면서 시장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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