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버터 기능 탑재한 제품 대세
전기료 줄이고 소음 적어 매력
LG·캐리어·파세코 등 잇단 출시
전기료 줄이고 소음 적어 매력
LG·캐리어·파세코 등 잇단 출시
LG전자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위수 기자] 실외기가 필요없어 세컨드 에어컨으로 활용되는 이동식·창문형 에어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가전업계의 신제품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출시된 신제품들은 인버터 기능을 탑재해 에너지 효율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캐리어·파세코 등 가전업체들은 인버터 기술을 적용한 이동식·창문형 에어컨을 출시했다. 인버터 에어컨은 실내 온도가 일정 온도에 이르게 되면 컴프레서의 작동 속도를 자동적으로 늦춘다. 일반 에어컨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아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으며, 소음도 줄여준다.
여기에 이동식·창문형의 경우 설치도 편리한 장점이 있어 최근 '세컨드 에어컨'으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에누리닷컴에 따르면 올 들어 전체 에어컨 판매 중 창문형 에어컨은 8.1%, 이동식 에어컨은 3.6%를 차지했다. 지난달 1·2주차 기준 창문형 에어컨 매출은 지난해보다 1061%나 늘었으며, 이동식 에어컨 매출도 지난해보다 231% 증가했다.
가전업계에서는 1인 가구의 증가, 폭염과 같은 기후 변화 등을 이동식·창문형 에어컨 시장의 확대 요인으로 꼽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인버터 기술을 적용한 이동식·창문형 에어컨 신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창문형 에어컨의 경우 컴프레서가 늘 최대 출력으로 작동하는 정속형 제품이었다.
정속형 제품의 경우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에너지 소모가 심해 오랜 시간 사용하게 되면 전기요금 부담이 크다. 또 실외기 일체형이라 소음도 심하다.
LG전자의 경우 이동식 에어컨을 69만9000~74만9000원에 국내 출시했다. LG전자의 이동식 에어컨은 해외에서 이미 최고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미국 비즈니스 및 테크 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지난 4월 LG전자 제품을 최고의 이동식 에어컨으로 선정하며 "에어컨이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면서도 에너지 효율이 높고 조용하다"고 평가했다. 차별화된 스마트 기능에 대해서도 좋은 평가를 내렸다.
이 밖에도 귀뚜라미는 기존 창문형 에어컨보다 정격냉방 능력이 높은 '귀뚜라미 창문형 에어컨'을 지난 5월 69만9000원에 선보였다. 캐리어에어컨도 지난 6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인 '캐리어 에코 인버터 창문형 에어컨'을 지난달 74만원에 출시했다.
파세코는 초절전 인버터를 적용해 기존 창문형 에어컨 대비 전력 소모량을 30% 줄인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2'를 71만원대 가격에 내놨다. 이 제품 역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받았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