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디지털 뉴딜` 프로젝트… 특수 노리는 ICT업계

한국정보화진흥원 사업수 '최다'
뉴딜예산이 연간 예산보다 많아
AI 데이터 구축 2925억원 규모
업계 의견수렴 통해 본공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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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디지털 뉴딜` 프로젝트… 특수 노리는 ICT업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들이 데이터·AI(인공지능)·클라우드를 키워드로 하는 '디지털 뉴딜' 프로젝트를 잇따라 공고하면서 ICT 업계에 '뉴딜 특수'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정부는 3개월 내에 주요 사업의 75% 이상을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총 8100여 억원의 사업이 공고, 경쟁, 평가, 계약을 거쳐 사업자가 확정돼야 하는 만큼, 발주기관과 ICT 업계 모두 최대 관심사업이 될 전망이다.

가장 많은 사업이 몰린 기관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다. 전체 디지털 뉴딜 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큰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을 비롯해, 클라우드·5G 등 중요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전체 연간 예산보다 뉴딜 예산이 크다.

특히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은 총 2925억원 규모로, AI모델 개발에 필수적인 AI 학습용 데이터 150종을 구축·개방하는 사업이다. NIA는 10일 사업 사전규격을 공개하고, 업계 의견수렴을 거쳐 본공고를 할 예정이다.

공개된 사전규격에 따르면 사업은 총 43개 그룹, 150개 세부과제로 추진된다. 자연어·헬스케어·자율주행·농축수산 등 주제지정 데이터 132개 과제와, 지역수요를 반영한 데이터 6개 과제, 시장 수요에 맞는 자유주제 데이터 12개 과제로 구성된다. NIA는 AI 응용서비스 개발이 가능한 전문기업이나 기관이 컨소시엄 주관으로 참여하도록 규정했다. 과제는 9월부터 12월말까지 4개월간 진행된다. 취약계층 등이 데이터 구축에 참여할 수 있는 크라우드 소싱 방식을 도입할 경우 우대한다.

5G 기반 정부업무망 레퍼런스 실증사업도 9일 사전규격 공개 이후 조만간 사업자를 선정한다. 국가기관 1곳과 지자체 2곳, 공공기관 2곳을 대상으로, 기존 유선 업무망을 5G 기반 무선 네트워크로 전환하는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사업기간은 내년말까지로, 통신사와 장비제조사, 서비스개발사, 수요기관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하도록 했다. 국가기관은 과기정통부로 정해졌다. 이 사업을 통해 5G 소형기지국(스몰셀)의 기능과 보안성을 실증한 후 다른 국가기관과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NIA는 공공부문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 공모 공고도 10일 내고 8월중 사업자를 선정한다. 클라우드 기반 비대면 복지·교육 서비스 개발을 목표로, 인프라와 서비스 2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인프라 부문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을 받은 국내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이나 기업간 컨소시엄을 선정한다. 서비스 부문은 구축형 소프트웨어나 SaaS(클라우드 SW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는 국내 단일 중소기업만 자격이 있다.

NIA 한 관계자는 "과제 수가 많은 데다 거쳐야 하는 선정절차들이 있다 보니 업무부담이 집중되는 게 사실"이라 면서 "정부 계획이 확정되자마자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사업 수행에 만전을 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도 8~10일 AI 바우처 지원, AI융합, XR(혼합현실) 융합프로젝트 지원, 5G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연이어 공고하고 선정절차에 착수했다. 가장 큰 사업은 560억원 규모의 AI 바우처 지원사업이다. AI 제품이나 서비스가 필요한 중소·벤처기업에 최대 3억원의 바우처를 발급해 활용·확산을 도울 예정이다. 수요·공급기업 매칭을 거쳐 31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후 8월말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XR 융합과 5G 콘텐츠 플래그십 사업도 10일 온라인 사업설명회에 이어 8월중 협약을 맺고 착수한다.

진흥원 관계자는 "국회 예산 확정이 예상보다 늦어진 만큼 결정되자마자 뉴딜 체제를 가동했다"면서 "전담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8월까지 대부분 선정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비대면 비즈니스 디지털혁신 기술개발사업'(ICT R&D 바우처)을 6일 공고하고, 8월부터 1년간 20개 과제를 지원한다. 1년 이내 단기 사업화가 가능한 근무·의료·교육·소비·문화 등 비대면 ICT 기술과 융합 제품·서비스가 지원 대상이다.

ICT 업계 한 관계자는 "사회와 산업 전반의 언택트화와 디지털화를 위해 ICT 기업이 더 큰 역할을 해야 하는 시기"라면서 "디지털 뉴딜을 통해 일회적인 사업기회를 얻는 데서 그치지 않고 미래 도약 기반을 다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사회에 기여하면서 회사도 신사업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과제를 선택해 참여할 계획"이라면서 "뉴딜을 통해 K-ICT 브랜드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디지털 뉴딜 사업  규모 (단위:원)

디지털 뉴딜

8,139억

◇ D.N.A 생태계 강화

6,583억

-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데이터 구축·개방

3,819억

- 과학기술 데이터 수집·활용

704억

- 5G 기반 정부 업무망 고도화 및 클라우드 전환

443억

- 全 산업 5G·AI 융합 확산

1.371억

- AI·SW 핵심인재 양성

246억

◇ 디지털 포용 및 안전망 구축

1,310억

- 농어촌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 및 전국민 디지털역량 강화

1,052억

- K-사이버 방역체계 구축

258억

◇ 비대면 서비스·산업 육성

175억

- 비대면 비즈니스 디지털 혁신 기술개발(R&D)

175억

◇ SOC 디지털화

71억

- IOT·AI 기반 新데이터 댐 구축

71억

 자료:과기정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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