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제공
[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국내 물류 스타트업 지원에 나서며 근거리 배송 플랫폼 육성에 나선다.
현대글로비스는 신생 스타트업 '파크AI'의 '도심 유휴공간 활용 근거리 배송 플랫폼' 사업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앞으로 1년간 파크AI가 사업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재정을 지원하고 기존 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플랫폼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독보적인 물류 역량 및 사업 경험이 파크AI의 근거리 물류 플랫폼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이러한 IT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이 중요한 신사업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파크AI의 근거리 배송 플랫폼 사업은 수도권 외곽이 아닌 도심 근거리에 물류 인프라를 구축해 배송 속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도심 내 접근성이 좋은 유휴공간을 창고로 활용해 화주사의 제품을 보관하고 트럭과 이륜차로 고객에게 즉시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제품 판매자와 창고 제공자, 근거리 배송 사업자를 잇는 도심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플랫폼의 목표다.
이 사업은 서울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하고 화주가 늘면 전국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작년 기준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13조8000억원, 도심물류 시장은 6조6000억원 규모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언택트 소비가 확산함에 따라 신속한 도심물류 서비스의 사업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며 "유망한 물류 스타트업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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