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6일 제재심 논의 예정
신탁 불완전판매·DLF 내부통제·차세대전산 고객피해 이어 또 징계조치 예정
신탁 불완전판매·DLF 내부통제·차세대전산 고객피해 이어 또 징계조치 예정
[디지털타임스 이미정 기자]우리은행 휴면계좌 비밀번호 무단 변경 사건의 제재심의위원회가 2년 만에 열린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2018년 10∼11월 진행한 우리은행 경영실태평가의 정보기술(IT) 부문검사 결과 조치안을 이달 16일 제재심에 상정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우리은행 영업점 직원들이 지점 태블릿PC에서 고객 비밀번호를 무단 조작한 사실을 파악해 조사했다. 직원들은 1년 이상 인터넷·모바일 뱅킹에 접속하지 않은 휴면 고객 계정에 새 비밀번호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실적을 올렸다.
고객이 사용하지 않던 계좌가 비밀번호 등록으로 활성화하면 새로운 고객 유치 실적으로 잡힌다는 점을 악용했다. 전국 200개 지점에서 직원 300여 명이 이 같은 방식으로 약 4만명의 고객 비밀번호를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우리은행은 차세대 전산시스템 구축 과정에서의 고객 피해와 특정금전신탁 불완전판매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우리은행 CI. <우리은행 제공>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2018년 10∼11월 진행한 우리은행 경영실태평가의 정보기술(IT) 부문검사 결과 조치안을 이달 16일 제재심에 상정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우리은행 영업점 직원들이 지점 태블릿PC에서 고객 비밀번호를 무단 조작한 사실을 파악해 조사했다. 직원들은 1년 이상 인터넷·모바일 뱅킹에 접속하지 않은 휴면 고객 계정에 새 비밀번호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실적을 올렸다.
고객이 사용하지 않던 계좌가 비밀번호 등록으로 활성화하면 새로운 고객 유치 실적으로 잡힌다는 점을 악용했다. 전국 200개 지점에서 직원 300여 명이 이 같은 방식으로 약 4만명의 고객 비밀번호를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우리은행은 차세대 전산시스템 구축 과정에서의 고객 피해와 특정금전신탁 불완전판매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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