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 특급리조트, 모텔체인, 만화카페체인 등에서 VR대여 지원사업을 하고 있는 ㈜원더비전이 ㈜KT와 실감미디어 및 5G 기술을 활용한 슈퍼 VR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헤드마운트 형태의 초고화질 개인형 4K VR 단말기기에 전세계의 유명 VR콘텐츠를 모아 더 많은 사업장에서 VR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급서비스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VR(Virtual Reality)은 가상의 환경이나 상황속에 사용자가 들어가 사용자의 오감을 자극하며 실제와 유사한 공간적, 시간적 체험을 하게함으로써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자유롭게 드나들게 하는 기술로 미래의 미디어로 주목받고 있으며 초고속통신 5G와 사물인터넷 IOT의 대표 기술로 성장하고 있다. 해외에서 페이스북이 키우고 있는 오큘러스, 소니의 전략사업인 PSVR이 대표적인 VR사업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는 5G기술과 실감미디어 기술을 보유한 KT가 VR시장을 선도하며 VR서비스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VR서비스가 일반 소비자가 직접 구입하거나 렌탈을 하는 B2C판매전용이었던 것에 반해, 이번 공급계약은 호텔, 리조트, 모텔과 같은 사업장에 배치해서 저렴한 가격으로 대여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상품화한 것에 의의가 크다. 일반 소비자가 구매하거나 직접 렌탈하지 않으면 접하기 어려웠던 VR서비스를 가까운 숙박업소나 만화카페, PC방 등에서 손쉽게 빌려서 즐길 수 있고 사업주도 기존에 없던 B2B전용 VR서비스를 업장 이용고객에게 합법적으로 제공함으로 신규고객 유입 및 추가 매출증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5G 기술력과,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실감미디어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KT와, 전국에 흩어져 있는 다양한 고객사의 니즈에 맞추어 VR서비스를 전개하고 치밀하게 기술서포트를 하는 원더비전의 유통력과 기술력이 만나 높은 시너지를 내는 좋은 상생의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이고, ㈜KT와 ㈜원더비전이 협업하여 만들어 가는 새로운 VR생태계가, 해외시장과의 VR기술 격차를 줄이고 VR콘텐츠기업들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갈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인철기자 chao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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