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심화영 기자] 유튜버·인프루언서에 앞선 언택트(untact·비대면) 수익모델인 '온라인 쇼핑몰'의 창업 행진이 코로나19 여파에도 지속되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시장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몰 창업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 분석에 따르면 최근 3년(2017~2019년) 간 개인사업자·외국인·법인의 연간 온라인 쇼핑몰 계정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연간 생겨난 온라인 쇼핑몰은 9만4032개로 2018년 10만4741개, 2019년 10만7854씩 꾸준히 증가 추세다. 올 1~4월 카페24를 통해 생성된 온라인 쇼핑몰 계정 수는 약 3만7100개로 집계됐다. 이는 월 평균 약 9200개 쇼핑몰 생성이 되며 온라인 창업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연간 약 10만개 창업이 이뤄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이후로도 온라인몰 창업수치는 월 평균 9000개 계정이 지속 생성되는 상황으로 열기가 지속 이어지고 있는데 20대와 50대 창업 비중이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 쇼핑몰 창업은 20~30대가 주축으로 현재까지 가장 높은 비중은 30대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해는 전체 비중 관점에서 20대는 전년 대비 4%포인트 증가했고, 30대는 8.2%포인트 하락을 보이며 20대 온라인 쇼핑몰 창업 비중이 증가했다. 20대의 온라인 쇼핑몰 창업비중은 2019년의 경우 30대보다 15.40%포인트 작았으나 올해는 3.20%포인트 밖에 차이 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최근 3년 간 외국인과 법인의 온라인 쇼핑몰 개설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자신이 속한 세대의 감성을 잘 파악하고 있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차리는 온라인 쇼핑몰이 증가하면서 대기업들도 MZ세대를 잡기 위한 쇼핑몰을 잇따라 오픈하는 추세다.
지난 5월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밀레니얼 세대를 잡기 위해 온라인 편집숍 'EQL'을 론칭했다. 지난해 8월 CJ ENM은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기능성 디자인 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쇼핑몰 '더블유라이트'를 론칭했다.
이밖에 온라인 쇼핑몰 50대 창업자의 비중도 지난해 9.30%에서 올해 11.90%로 증가했다. 은퇴 후 프랜차이즈 창업에 주로 몰리는 것으로 파악됐던 50대가 올 들어 온라인 쇼핑몰을 창업하는 비중은 2018년과 2019년 보다 늘어났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올해는 전체 비중 관점에서 20대는 전년 대비 4%p 증가했으며, 30대는 8.2%p 하락을 보이며 20대 온라인 쇼핑몰 창업 비중이 증가했다. [카페24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