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오는 3일 소집하려던 '검언유착' 수사 관련 전문수사자문단을 소집하지 않기로 않기로 결정했다. 다만 대검찰청은 같은날 고검장·검사장 회의를 소집,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를 수용할 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윤 총장은 2일 추 장관의 전문수사자문단 소집 취소 및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독립성 보장 지시와 관련해 대검 간부들이 참석하는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내부 논의를 이어갔다. 대검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내부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했다.
대검 간부들은 이날 윤 총장의 거취 문제를 포함해 추 장관의 지휘 관련 사항을 심도 깊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서는 '윤 총장의 거취와 바로 연결시키면 안 된다'는 의견이 중론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일단 윤 총장이 추 장관과의 정면 충돌을 피하기는 했으나, 향후 내부 의견 수렴 결과에 따라 언제든 다시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추 장관은 이날 오전 윤 총장에게 자문단 심의 절차를 중단할 것과 서울중앙지검의 수사팀이 대검찰청 등 상급자의 지휘감독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수사한 후 수사결과만을 검찰총장에게 보고할 것을 공개적으로 지휘했다. 법무부 장관이 검찰 총장에게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것은 지난 2005년 천정배 법무부 장관이 김종빈 검찰총장에게 강정구 교수 사건 관련 지휘를 내린 지 15년 만이다. 법조계는 서울중앙지검의 수사심의위원회가 오는 10일 쯤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윤 총장은 2일 추 장관의 전문수사자문단 소집 취소 및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독립성 보장 지시와 관련해 대검 간부들이 참석하는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내부 논의를 이어갔다. 대검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내부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했다.
대검 간부들은 이날 윤 총장의 거취 문제를 포함해 추 장관의 지휘 관련 사항을 심도 깊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서는 '윤 총장의 거취와 바로 연결시키면 안 된다'는 의견이 중론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일단 윤 총장이 추 장관과의 정면 충돌을 피하기는 했으나, 향후 내부 의견 수렴 결과에 따라 언제든 다시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추 장관은 이날 오전 윤 총장에게 자문단 심의 절차를 중단할 것과 서울중앙지검의 수사팀이 대검찰청 등 상급자의 지휘감독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수사한 후 수사결과만을 검찰총장에게 보고할 것을 공개적으로 지휘했다. 법무부 장관이 검찰 총장에게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것은 지난 2005년 천정배 법무부 장관이 김종빈 검찰총장에게 강정구 교수 사건 관련 지휘를 내린 지 15년 만이다. 법조계는 서울중앙지검의 수사심의위원회가 오는 10일 쯤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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