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싱가포르, 뉴질랜드 등 12개국 통상 장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맞서 싸우는 시기에 무역 장벽을 쌓지 말고 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2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중국, 싱가포르, 부르나이, 라오스, 미얀마, 아랍에미리트, 칠레, 우루과이, 캐나다,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 나우루 등 12개가 코로나19 유행은 지구적 범위의 위기라며 이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
통상 장관들은 "이런 시기에 수출 통제나 관세·비관세 장벽 설정 등의 행위를 피하고 특히 의료용품 같은 상품에 가해진 모든 무역 제한 규정을 풀어야 한다"며 "항공운송, 해상운송을 포함한 무역 경로는 개방되고 열려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필수적인 상품의 유통은 각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참가국들은 또 항공 운송 및 해상 운송과 관련한 인프라 시설들의 개방 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이 계속 작동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성승제기자 ba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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